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내일부터 6·13 공식선거전.."촛불 완성" vs "文 정부 심판"

기사입력 : 2018년05월30일 10:01

최종수정 : 2018년05월30일 10:01

'미니총선' 12곳 포함, 전국서 모세혈관 쟁탈전
민주당, 지방권력 교체 vs 한국당, 경제실정 부각
부울경, 최대 승부처..최근 한국당 지지율 상승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공식선거운동이 31일부터 시작된다.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위에 올라탄 여당은 지방 적폐 권력을 교체해 촛불혁명을 완수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는 입장이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집권 2년차를 맞는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요구와 바람에 충실히 부응하기 위해서는 국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지방정부 구성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1년을 맞아 남북화해 무드에 뭍인 경제 실정을 부각시켜 중앙권력 견제 차원에서 야권표 결집을 외치고 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 삶이 더 좋아졌다면 1번을 선택하시고 더 나빠졌다면 2번을 선택하는 것이 이번 선거입니다"라며 정권심판론을 내세웠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5.08 leehs@newspim.com

30일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6ㆍ13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지방선거 출마자는 총 9317명으로 평균 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7명을 선출하는 광역단체장 선거에는 71명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12곳의 국회의원이 선출되는 재보선에는 46명이 후보로 등록, 3.8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집권당으로서 '9+알파(α)'를, 한국당은 '6+알파(α)'를 목표로 공식화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 소위 '부울경'은 민주당이나 한국당 입장에서 당의 미래가 걸린 지역이다.

그 동안 한국당 텃밭으로 분류돼 왔지만 TK와 비교할 때 여야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았고 지난해 대선에서는 상당수 지역에서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더 높게 나왔다.

민주당 입장에선 지방권력 교체라는 숙원을 이번 선거를 통해 이룰 뿐 아니라 2020년 총선 승리의 교두보 마련 차원에서도 '부울경' 선거가 중요하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이춘석 사무총장은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이번 선거의 최대 관건은 '부울경'”이라며 "중앙정부가 대동맥이라면 지방정부는 모세혈관으로 (이번 선거는) 근본적으로 시스템을 교체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뉴스핌 DB

한국당 역시 '6+알파(α)'를 위해 '부울경'을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 부울경을 놓칠 경우 거대 보수당에서 TK당으로 전락할 가능성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은 겉으로 드러난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밑바닥 민심은 다시 한국당으로 돌아섰다며 완승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선거를 10여일 앞두고 민주당 지지율이 정체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당 지지도는 상승세다.

C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28일 공개한 5월 4주 차 조사(21일·23~25일, 성인 2001명,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2%포인트, 이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부울경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은 각각 46.7%와 31.9%로 격차가 14.8%p로 줄었다. 5월 2주차 조사에서는 격차가 31.7%p까지 벌어졌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서울시장 선거와 수도권 국회의원 재보궐, 강남 4구 기초단체장 선거 등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놔, 보수권력 교체의 기회를 엿본다는 계획이다.

민주평화당은 호남에서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드러내기 위해 지도부를 중심으로 이 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정의당은 "한국당 심판"을 내걸고 두 자릿수 지지율을 노린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