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롯데그룹이 대북 사업에 재도전한다.
2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최근 대북 사업을 위한 그룹 차원의 테스크포스(TF)를 준비 중이며 현재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테스크포스의 물리적 구성은 마무리 단계”라면서 “구체적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조만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테스크포스는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식품, 유통 등 계열사가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이르면 내달 초 공개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다.
앞서 롯데는 1995년 그룹 내에 북방사업 추진본부를 설립하고 현지에 초코파이나 생수 공장을 건립할 것을 추진한 바 있다. 이후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사업은 중단됐지만 롯데는 재도전을 통해 2008년부터 2014년 말 까지 개성공단에 초코파이를 납품했다.
롯데는 당시 남북 경협에 선도적으로 나서면서 한 달 평균 2억~3억원어치 초코파이를 납품, 롯데 제품 비중은 90%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2016년 정부가 개성공단 운영 전면 중단을 발표해 철수작업이 시작된 모습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hj03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