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바라드카 총리와 논의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한국 셰프(chef)들이 아일랜드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또 아일랜드 더블린 시에 위치한 트리니티 대학교(Trinity University)의 세종시 분교 설립도 추진된다.
한국 국무총리로서는 28년 만에 아일랜드를 공식 방문한 이낙연 총리는 28일(현지시각) 바라드카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이 같은 논의를 나눴다.
이낙연 국무총리 <뉴스핌DB> |
우선 양국 총리는 한-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협정의 성공적 운영을 평가하고, 한국인 요리사가 아일랜드에 진출할 수 있는 정부의 협력을 요청했다.
바라드카 총리는 자신의 방한 경험에 비춰 한국요리사들의 능력을 인정하며 “외국인 요리사의 노동허가증 및 비자발급 요건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양국은 아일랜드 측 조건을 충족하는 한국 인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한-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를 통한 한국인 연간 쿼터가 400명에서 600명으로 확대된 바 있다.
특히 바라드카 총리는 한국의 경제력이나 위상 등을 감안해 아일랜드 고등학교 선택과목으로 한국어를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총리는 트리니티 대학교의 세종시 분교 설립과 관련해 아일랜드 정부의 협력을 요청했다.
바라드카 총리는 최선을 다해 트리니티 대학교의 한국진출을 돕겠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양국 총리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양국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정부 관계자는 “교역 및 투자, 교육, 일자리 창출, 국제기구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바라드카 총리의 요청으로 최근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관해 상세히 설명했고 바라드카 총리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한국입장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jud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