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라이프

속보

더보기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한국 수묵의 진수 보여준다

기사입력 : 2018년05월29일 15:16

최종수정 : 2018년05월29일 15:16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목포·진도군 일대
수묵 영어 표기 'SUMUK'으로
북한 작가 작품 교류 민화협·통일부와 추진중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한국 수묵의 국제성 위상을 높이기 위한 첫 걸음을 뗀다.

2016년부터 준비해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승인받은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이하 수묵비엔날레)는 오는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목포와 진도군 일원에서 ‘오늘의 수목-어제에 묻고 오늘에 답하다’를 주제로 올해 처음 열린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29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김상철 총감독이 취재진과 마주했다. 2018.05.29 89hklee@newspim.com

김상철 총감독(동덕여대 회화과 교수)은 수묵비엔날레 개최를 100여 일 앞둔 29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취재진과 마주했다.

김 감독은 “한국이 ‘수묵의 주도권’을 잡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비엔날레를 준비하고 있다”며 수묵비엔날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수묵비엔날레에서 ‘수묵’의 영어 표기는 ‘SUMUK’으로 한다. 국제적으로 공인된 수묵 표기는 ‘인디아 잉크(India ink)’다. 중국에서는 ‘차이니즈 잉크(Chinese ink)’로 표기하고, 일본은 수미에(墨絵)를 쓴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수묵의 영어 표기를 ‘SUMUK’으로 정한 것도 아니다. 김 감독은 이번 수묵 비엔날레를 통해 수묵과 관련한 용어, 가치관에 대한 정리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묵을 차이니즈 잉크 등으로 표현하는 건 곤란하다. 이건 한국 수묵이 가진 전통성과 정신성을 위배하는 것”이라며 “한국 수묵의 특징이 만들어진 건 한지 개발이 시작되고 나서다. 그러면서 한국의 수묵은 중국의 수묵과 전혀 다른 양태, 질감을 갖게 됐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사전준비행사로 열린 '2017 전남국제수묵프레비엔날레' 전시 전경 [사진=전남국제비엔날레사무국]

수묵비엔날레에서 전통 수묵과 현대 수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수묵화의 전통성과 현대성을 비교하며 수묵의 미래를 정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노적봉예술공원 미술관(목포)은 전통회화 형식의 수묵 작품을 전시한다. 남도전통미술관(진도)은 전통산수화 작품을 사계절 콘셉트로 전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지역 수묵작가들의 비교 전시는 금봉미술관(진도)에서 열린다.

옥산미술관(진도향토문화회관 내)에서는 중국 작가 초대전과 국내 현대 실경산수화전을 개최한다. 국내 산수화가들의 작품 중 남도의 실경을 사생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국내 현대 실경산수화와 중국수묵화 비교전시로 현대 수묵의 발전 방향성을 가늠해보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관객에게 먼저 다가가는 ‘수묵’관련 체험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디지털 아트 체험'은 수묵을 VR과 연계해 신기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개발한 콘텐츠로 초·중·고등학생 등 단체 관람객들의 흥미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협업중이다.

'2017 전남국제수묵프레비엔날레' 전시 전경 [사진=전남국제비엔날레사무국]

입장객 이름과 가훈 등을 문자도 형식으로 해석한 ‘수묵 캘리그라피’, 비엔날레에 전시된 수묵작품을 판매하는 ‘아트마켓’, 비닐봉투도 예술작품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할 ‘수묵화 봉투’ 퍼포먼스 등도 현재 추진중에 있다.

수묵비엔날레에서는 다양한 국가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10개국 안팎에서 250명에 달하는 작가들이 수묵비엔날레와 함께할 예정이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영국, 독일, 프랑스, 미국, 북한 출신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그중 북한 작가의 작품 전시와 관련해 김 감독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통일부를 통해 접촉하고 있다. 구체적인 답변을 얻진 못했으나, 작품이 온다면 받을 준비는 되어 있다”고 말했다. 

수묵비엔날레는 광주비엔날레(9월7일~11월11일)와 겹치는 기간 동안 두 비엔날레를 모두 둘러볼 수 있도록 교통편과 할인행사 등을 준비중이다. 입장권 연계 할인을 비롯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광주비엔날레, 목포문화예술회관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편성되는 등 연계 행사 안내가 마련될 예정이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