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小米)가 홍콩 청쿵실업과 손을 잡고 유럽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28일 중국 펑황망(鳳凰網)의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와 청쿵실업은 이번달 초 청쿵실업의 유럽 유통 채널에 샤오미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내용의 협력안을 체결했다.
최근 일선에서 물러난 리카싱이 세운 청쿵실업은 영국 이동통신사 3(Three UK), 홍콩 최대 가전 양판점 포트리스(Fortress), 영국 드럭스토어 슈퍼드럭(Superdrug) 등 다양한 유통 판매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샤오미는 유럽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청쿵실업을 통해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샤오미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애플, 삼성과 화웨이에 이은 4위지만, 유럽과 같은 선진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는 매우 부진한 상황이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유럽시장에서 샤오미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은 1%에 불과하다.
청쿵실업 유통 채널을 통해 샤오미 스마트폰은 향후 영국,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덴마크, 네덜란드와 스웨덴 등 유럽 각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샤오미는 홍콩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르면 6~7월 사이 IPO 신청이 통과될 것으로 시장은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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