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대 예산 확충과 교육 여건 개선, 대통령 퇴진 등 요구
[라파스 로이터=뉴스핌] 윤종현 인턴기자 = 28일(이하 현지시각) 볼리비아 라파스에 위치한 UPEA(엘 알토 공립대학) 학생들이 공립대 예산 확충과 교육 여건 개선을 구호로 시위를 벌였다. 4선에 반대하는 국민투표 결과에 불복하고 대선에 출마한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의 퇴진도 요구했다.
2주 전부터 시작된 시위는 지난 24일 학생들과 경찰이 충돌하던 중 대학생 조나단 키스페가 사망하면서 전국으로 확대됐다. 시위대는 "경찰의 진압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나, 정부는 "시위대 측에서 발사한 구슬 총알이 사망 원인"이라며 반박했다. 현재 볼리비아 당국은 시위 과정 중 발생한 사상자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볼리비아 경제부총리 모리오 귈렌은 사태 수습을 위해 15개 국립대학교 관계자들과 회담을 요청했지만 특별한 상황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한 대학생들의 시위는 계속될 전망이다.
볼리비아 시위대와 경찰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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