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노조와해 의혹’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압색...수뇌부 수사 가속화(종합)

기사입력 : 2018년05월24일 11:06

최종수정 : 2018년05월24일 11:06

‘노조와해 의혹’ 삼성 본사 차원 개입 정황
수사 속도 가속..범위도 넓어질 전망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삼성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전자서비스에 이어 24일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을 압수수색하면서, 삼성 수뇌부에 대한 수사 속도가 가속되는 모습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성훈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50분부터 노조활동 방해혐의로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을 압수수색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본사 내 경영지원실 노사관계 관련 기록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가 노조 설립 단계에서부터 와해 전략을 조직적·계획적으로 실행했고, 본사 차원에서도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 수사가 성과를 낸 것은 삼성전자서비스 최모 전무 구속되면서부터다. 검찰은 지난 15일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대응 조직인 ‘종합상황실’ 실장 등으로 근무하며 이른바 ‘그린화 전략’으로 불리는 노조 와해 작업 실행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최 전무를 구속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같은날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 본사 및 콜센터를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앞서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삼성전자서비스 해운대 센터, 울산센터, 춘천센터와 임직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최 전무는 노조활동에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협력업체 4곳을 ‘기획 폐업’하고 노조활동 방해에 조력한 협력사 사장에게 수억원의 금품을 불법 제공하는 등 혐의도 받는다. 다만,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모 상무와 전직 협력사 대표 함모씨, 노무사 박모씨에 대해서는 기각됐다.

검찰은 ‘위장폐업’이나 ‘문자해고’ 등 구체적인 부당노동행위 정황을 포착하고 전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장 위모씨를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노조대응 전문가를 고용하고 인사팀 고위 임원이 관련 대책을 보고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 일각에선 검찰이 삼성전자의 경영 전반을 담당하는 경영지원실을 압수수색한 만큼, 수사 속도와 함께 수사 범위도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수사 대상은 삼성전자서비스에서 삼성전자로 확대된 상황이다. 

삼성 노조와해 의혹은 지난 2013년 10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50쪽 분량의 ‘2012년 S그룹 노사 전략’ 문건을 공개한 이후 제기됐다. 당시 심 의원이 공개한 문건에는 ‘노조 설립 상황 발생시 그룹 노사조직과 각사 인사부서와 협조체제를 구축해 조기에 와해시켜 달라’, ‘조기 와해가 안 될 경우 장기전략 통해 고사화해야 한다’ 등 지침이 포함됐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