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차세대 항로표지(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유도하는 지표시설) 해양안전정보시스템 등 미래의 항로표지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장이 열린다.
해양수산부는 해양경찰청·인천광역시와 함께 오는 27일부터 6월 2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2018 세계등대총회(제19차 IALA 콘퍼런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등대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등대총회는 전 세계 항로표지의 표준기술을 제정하고 회원국 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국제회의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3번째 개최지다.
대한민국 항로표지 <해양수산부> |
특히 전 세계 항로표지분야의 최신동향을 엿볼 수 있는 ‘산업전시회 및 기술세션’ 현장에는 47개 글로벌 항로표지기업 및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해당 전시회는 항로표지 분야 최신 기술 및 장비를 선보이는 자리로 해상에서의 초고속 무선통신망 구축과 안전관련 정보를 수집·제공하는 e-내비게이션 등 국내기술이 소개된다.
지상 3개소 이상의 송신국(50~150㎾)을 설치하고 낮은 주파수(100㎑)를 이용하는 등 단절 없는 독자 항법시스템인 e로란 첨단항법시스템 기술도 예정돼 있다.
전 세계 항로표지분야 최신기술을 소개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학술대회’에서는 항로표지 위험관리, 가상항로표지, 해상교통관제서비스(VTS) 등 11개 분야·93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아울러 항로표지분야의 사물인터넷(IoT) 적용, 차세대 이동통신(5G)과 해양분야 융합기술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마련돼 있다.
이 밖에 최신 기술 중 우수사례에 대한 시상과 세계등대유물전시회, 등대토크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이번 총회는 우리나라의 항로표지 관리경험과 기술을 널리 홍보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세계 각국과 항로표지 및 해사안전 관련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는 69개 회원국가와 국내외 산·학·연 항로표지 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jud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