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호소다(細田)파’가 오는 9월 총재 선거에서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의 총재 3선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3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호소다파를 이끌고 있는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회장은 전일 도쿄 시내 호텔에서 가진 정치자금 파티에서 “최근 5년여 간 일본의 경기는 점점 회복됐다. 아베 총리가 계속해서 해주길 바란다”며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했다.
호소다파는 자민당 내 최대 파벌로서 아베 총리도 호소다파에 속해 있다. 아베 총리도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하나하나씩 정책의 결과를 냄으로써 책임을 다하고 싶다”며 정권 운영에 대한 의욕을 강조했다.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당원과 국회의원이 모두 참여하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지 못할 경우 의원들의 2차 투표로 당락을 결정한다. 의원들의 투표는 파벌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되는 가운데 현재 자민당 내 파벌은 호소다파(96명), 아소파(60명), 다케시타파(55명,구 누카가파), 기시다파(47명), 니카이파(44명), 이시바파(20명), 이시하라파(12명) 순이다.
니카이(二階)파도 아베 총리의 3선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니카이파의 수장인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 지난달 열린 정치자금 파티에서 “아베 총지를 지지한다는 방침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며 “직책을 완수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거듭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본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를 이끌고 있는 호소다 히로유키 회장.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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