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용민 기자 = 사흘간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서울에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1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0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 지하주택이 침수되는 등 서울에서만 모두 5건의 침수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8시께에는 비를 동반한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은평구 신사동 한 주택빌라 옹벽이 무너지면서 주민 2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라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이날 오전 9시께 송파구 풍납동 송파세무서 앞 도로에서 1t 트럭 2대와 승용차 등 차량 3대가 추돌해 4명이 부상했다.
앞서 오전 3시 30분께는 송파구 가락동 인근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중국인 이모(여·38)씨가, 권모(68)씨가 몰던 택시와 유모(30)씨의 1t 트럭에 잇따라 치였다.
이 사고로 이씨는 크게 다쳐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택시에 치여 넘어져 있는 이씨를 뒤따르던 트럭 운전자 유씨가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서울지역 누적강수량은 147㎜다.
기상청 관계자는 "18일 오후를 기점으로 서울 전 지역에 비가 그쳤고 오는 23일까지 비소식은 없다"고 말했다.
소방당국 구조현장 / 뉴스핌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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