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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상 꼬이는데 트럼프 팀 집안싸움 '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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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2차 협상 본격화된 가운데 므누신-나바로 불화 뜨거운 감자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표류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 내부의 균열이 화제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 사이에 불화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것.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자인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윌버 로스 상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그리고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달 초 미국 협상팀이 중국 측과 무역 쟁점을 논의하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나바로 국장이 므누신 장관에게 욕설을 쏟아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내부 마찰은 17일(현지시각)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양국 무역 협상 2라운드에 나바로 국장이 제외되면서 더욱 크게 부각됐다.

‘원조’ 보호무역 정책주의자로 통하는 나바로 국장은 <중국에 의한 죽음>이라는 저서를 통해 불공정한 교역과 조직적인 기술 탈취를 비판할 정도로 중국에 적대적인 성향을 강하게 드러냈다.

중국을 정조준했던 그의 화살은 자신과 달리 온건한 정책 기조를 지향하는 므누신 장관을 직접적으로 겨냥했고, 볼썽 사나운 언쟁이 담장 바깥에서 들리는 상황으로 번졌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그리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함께 미국 경제 정책의 핵심 5인방 사이에 마찰이 불거지면서 중국과 무역 협상에 대한 전망을 더욱 흐리게 하고 있다.

‘불 같은’ 성격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나바로 국장의 개인적인 성품을 감안하더라도 최고위급 정책자들이 서로 언성을 높인 것은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조차 일관된 정책 기조를 확립하지 못한 상황을 드러내는 단면이라는 비판이다.

이날 CNBC에 따르면 나바로 국장은 이달 초 베이징에서 므누신 장관의 협상 추진 방식에 강하게이의를 제기했다.

므누신 장관이 단체 협상을 취소하고 류 허 중국 국무원 경제 담당 부총리와 단독 협상을 가지려고 하자 부적절한 언행을 동원하며 강력하게 반발했다는 것.

므누신 장관이 미국의 이익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나바로 국장의 평가다. 특히 중국 통신사 ZTE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도록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 데 대해 그는 부적절한 행위라며 날을 세웠다.

폭스뉴스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나바로 국장은 본격적인 무역 협상에 앞서 중국 팀과 가징 16일 만찬에 참석했지만 회의 석상에서는 제외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기로 한 회담에 므누신 장관이 아닌 나바로 국장이 빠진 것은 중국 측과 민감한 사안에 대해 정면 충돌을 지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백악관의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내부적인 논쟁이 보다 나은 정책으로 귀결될 수 있다며 긍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나바로 국장의 역할이 위축될 경우 그가 현직에 머물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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