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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201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80$ 도달..재고감소 전망(종합)

기사입력 : 2018년05월17일 20:21

최종수정 : 2018년05월17일 20:32

브렌트유,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
OPEC 감산과 美의 대이란 제재 부활이 유가 끌어올려
亞 석유지출 비용 2015~2016년 유가 저점 기록 당시에 비해 두 배 증가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국제유가가 17일 201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까지 올랐다. 이란 원유 수출량이 감소해 이미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는 글로벌 원유시장에서 공급량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앞서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80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72달러13센트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을 파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부활시킬 것이라고 발표한 후 앞으로 수개월 간 이란산 원유 공급량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에 최근 수주 간 유가가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이 이란과의 거래에 따른 미국의 제재를 면제받지 못한다면 약 5조원 규모의 이란 가스전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하며, 이란 핵협정을 살리려는 유럽의 노력에 수많은 난관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또한 최근 수개월 간 글로벌 원유 및 정제유 재고가 급감했다. 수요는 강력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 정책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셰일유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을 맞아 석유 수요가 정점에 이르면 석유 재고는 한층 감소할 것이라고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들은 전망했다.

최근 주요 은행들은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타이트해진 공급과 강력한 수요를 근거로 들었다.

하지만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6일(현지시간) 유가 상승이 수요를 위축시킬 것이란 전망에 올해 글로벌 석유 수요 증가량 전망치를 일일 150만배럴(bpd)에서 140만bpd로 하향 조정했다.

아시아의 석유 수요는 사상최대치에 이르고 있으며, 유가 상승으로 인해 올해 석유지출 비용이 1조달러(한화 약 1081조5000억원)에 달해 유가가 저점까지 떨어졌던 2015~2016년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미국 산유량이 지난 2년 간 27% 급증하며 1072만bpd로 사상최대치에 이르며 세계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의 1100만bpd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고 미국 산유량이 급증해도 글로벌 석유시장의 수급은 여전히 타이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셰일유 생산량이 증가해도 이란, 베네수엘라, 앙골라에서 줄어드는 산유량을 충당할 수 없어 현재의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미국 산유량 및 원유재고 추이 [자료=블룸버그]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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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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