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경제관계장관회의 열려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 빈도 등 외환시장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7시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7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관계 부처와 외환정책 투명성 제고 방안을 논의한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하는 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는 미국이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상황이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4월 내놓은 '주요 교역상대국의 환율정책 보고서'에서 한국을 관찰대상국으로 분류했다. 기존 지위를 유지한 것. 다만 미국 재무부는 투명하고 시의적절한 방식으로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신속히 공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에 정부도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 범위와 시기를 검토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최근 '제51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방문한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외환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고 설명한 바가 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월2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
한편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는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활성화 방안과 현장밀착형 혁신성장 지원방안도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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