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116표 중 67표, 박병석 47표, 무효 2표
문 "국회의 두 축인 여야가 상생해야" 협치 강조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6선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의정부시갑)이 16일 당내 경선에서 제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병석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8.05.16 kilroy023@newspim.com |
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진행된 투표 결과 전체 116표 중 67표를 얻어 당선됐다. 5선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은 47표를 얻었다. 무효표는 2표다.
문재인 정부가 집권 2년 차를 맞았고, 각종 개혁 입법 등 국회가 추진해야 할 사항이 많은 상황을 고려해 친문(친 문재인계)으로 분류되는 문 의원에게 많은 지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문 의원은 당선 인사말에서 "국회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국회는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다. 국회가 펄펄 살아있을 때 민주주의도 정치도 살았다. 국회가 해산됐을 때 힘을 못 쓸 때 정치도 죽었다. 제가 본 정치는 그랬다"고 말했다.
또 "국회는 역동적이고 기운차야 한다. 국회의 두 축인 여야가 상생해야 건강한 파트너로 협력하고 건전한 라이벌로 견제해야 한다. 지금처럼 서로를 타도 대상으로 삼고 상대방을 배려하거나 역지사지하기는 커녕 죽기 살기로 싸우면 공멸의 정치가 기다릴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은 품격높은 국회 원한다. 그것이 제가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은 모습"이라며 "한 분 한 분 힘을 모아 그런 국회를 만들 수 있도록 제가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경선에서 승리한 의원은 본회의 투표를 통해 최종 선택을 받는다. 국회법이 정한 차기 국회의장단 선출시한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임기 만료일(29일) 5일 전인 24일이다. 보통 제1당 후보가 국회의장으로 선출된다.
다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6.13 재보궐 선거를 통한 제1당 탈환을 노리고 있어 국회의장 당선까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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