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바이오시밀러가 단순 복제약?…"바이오 기술 가치 제대로 봐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감원, 참여연대 "복제약이어서 가치 높지 않아"
바이오 업계 "바이오 시밀러는 제네릭과 근본적으로 달라. 가치인정해야"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를 심의하는 금융위원회의 감리위원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관계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 평가에 대해 금융감독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간의 논쟁이 치열하다.

금감원과 참여연대는 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를 만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가 과대 평가됐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바이오 업계에서는 바이오시밀러를 화학합성의약품 복제약(제네릭)과 똑같이 취급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기업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 논란 과정에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가치가 폄하되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금감원과 참여연대 측은 바이오시밀러의 가치가 높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고, 일부 국회의원들은 바이오시밀러를 제네릭과 혼동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분식회계 논란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말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사로 바꾸면서 시작됐다. 이로 인해 지분 가치 평가 기준이 장부가격에서 시장가격인 4조8000억원대로 바뀌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조9049억원의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사로 바꾼 것이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한국과 유럽 허가 당국으로부터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유럽명 베네팔리)'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의 품목허가를 받으면서 기업 가치가 증가했다고 해명했다. 미국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져 회계처리를 변경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참여연대와 금감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는 복제약으로 가치가 높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바이오시밀러는 제네릭과 완전히 다르다"며 "제네릭은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설비기술, 생산공정 기술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제네릭은 화학합성의약품의 복제약으로 화학 합성식만 안다면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만들 수 있다. 특허가 풀린 화학 합성의약품의 복제약이 수십 개가 쏟아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반면 바이오시밀러는 단백질, 세포, 항체 등을 이용해 만든 바이오 의약품을 복제한 약이다. 복제약이지만 세포의 배양 조건, 정제 방법 등에 의해 최종 산물의 특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원조의약품과 똑같이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유사하다는 의미의 바이오시밀러(Similar)라고 부른다.

바이오는 생물이라는 특성상 생산성이 낮기 때문에 수율을 올리는 등의 생산공정 기술과 설비기술이 필요하다. 테바, 론자, MSD, 베링거인겔하임 등 다국적 제약기업들도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포기할 만큼 바이오시밀러 개발이 까다롭다. 글로벌 임상시험을 해야 하고, 임상시험 비용도 3000억원 이상이 든다.

◆바이오시밀러 시장, 연평균 50% 성장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브렌시스가 한국과 유럽 허가 당국으로부터 각각 2015년 9월과 2016년 1월 품목허가를 받고, 2015년 12월 렌플렉시스가 판매승인을 받은 것 역시 가치를 인정해줘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앞서 일각에서는 바이오시밀러의 핵심 시장인 유럽 판매허가 시기가 2015년 회계처리 시기보다 늦어 선후 관계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는 유럽 품목허가 과정을 몰라서 나온 비판이다.

유럽의 경우 최종 판매 승인을 내리기 전에 유럽의약품청(EMA)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회사에 '긍정의견'을 통지한다. 통상적으로 CHMP의 긍정의견이 나오면 2~3개월 이내에 최종 판매 승인이 떨어진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5년 11월 CHMP의 긍정의견을 받았고, 2~3개월 이내에 브렌시스 유럽 판매 허가를 받을 것이란 사실을 알았다. 긍정의견을 받은 사실은 당시 언론 등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브렌시스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허가를 받은 엔브렐 바이오시밀러였다. 원조의약품인 엔브렐의 시장규모는 약 3조원으로 추산된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여부는 알 수가 없지만, 그 과정에서 바이오시밀러의 가치까지 잘못 평가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업계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일"이라고 했다.

실제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CBR 파마 인사이트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30조원으로, 2020년까지 연평균 40~50% 수준으로 성장해 약 59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2020년까지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 8개의 특허도 만료돼 더 많은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