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지지자들에 품격 소통을 당부했다
- 전날 X 글 인용 논란엔 익명 글 동조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 혐오와 멸칭은 지지층 분열만 키운다며 자제를 요청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지지자들에게 "대통령 친구의 거친 태도는 지지와 공감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대통령을 향한 혐오 선동의 소재, 비난의 이유와 명분이 된다"며 품격 있는 소통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대통령의 친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전날 X에서 한 누리꾼의 글을 인용한 일을 두고 논란이 일자 직접 입장을 낸 것이다.

이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현안 기자회견 이후 한 누리꾼이 X에 이 대통령의 개혁 성과를 열거한 글을 올리자 "감사하다. 위로가 많이 된다"며 이를 공유했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 작성자가 과거 이른바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 등의 멸칭을 쓰며 여권 내 갈등을 조장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 대통령은 이후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 "익명 글 인용, 작성자의 모든 주장에 동조하는 것 아냐"
이 대통령은 이날 글에서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열망 하나뿐이던 저를 지금의 이 자리로 이끈 것은 국민들"이라며 "그중 가장 큰 역할은 제 곁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저를 지켜준 동지들이 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어제 X 친구의 글을 인용한 것을 계기로 빚어진 논란은 여러 면에서 아쉽고 안타깝다"며 "트위터에서 누군가의 글을 인용할 때 글 작성자의 과거 글과 표현을 일일이 확인할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익명 글의 인용은 표현된 글 자체를 인용하는 것이지, 글 작성자의 모든 주장과 글을 지지·옹호하거나 동조·공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인용 글 작성자의 다른 글로 상처받는 분들이 있다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 "여러분이 바로 이재명이고, 여러분이 바로 대통령"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바로 이재명이고, 여러분이 바로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대통령이 웃으며 대화하는 사람이 평소 폭언과 멸칭, 비아냥을 일삼는 사람이라면 국민의 눈에 그 대통령이 어떻게 비칠까"라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 당시 겪은 일도 사례로 들었다. 이 대통령은 "인천 계양구 국회의원 선거 때 가장 치명적인 네거티브는 '이재명 지지자'라고 몸에 써 붙인 채 길거리 아무 데서나 유권자들에게 폭언하고 행패를 부리던 폭력배들이었다"며 "결국 심판은 이해관계 없는 다수 국민이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역설적이게도 이는 오히려 대통령을 곤경에 빠트리는 것으로, 진영 내부를 분열시키고 싶어 하는 이들이 원하는 바이기도 할 것"이라며 "내부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려 지지자를 가장해 지지자를 공격하는 것은 고래로부터 내려온 값싸고 효과 높은 전술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건전한 논쟁과 합리적 비판이 아닌 폭언과 비아냥, 멸칭과 혐오로 갈등과 적대를 키우는 것은 우군을 줄이고 적을 늘린다"며 "결과적으로 개혁과 통합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장애물을 높인다"고 짚었다.

◆ "우리 안의 차이, 이겨내야 할 상대와의 차이보다 크지 않다"
이 대통령은 "조금 더 근본적으로, 그들 모두 대한민국의 국민이자 언젠가는 우리가 설득하고 함께 가야 할 분들"이라며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우리 안의 차이가 아무리 큰들 이겨내야 할 상대와의 차이보다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손가혁(손가락혁명군)을 해산했던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좋겠다"며 "저는 모든 국민을 섬겨야 하는 통합의 대통령이고,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힘을 모아 함께 꾸는 꿈을 실현해야 할 개혁의 대통령"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라도 혐오와 비아냥, 감정적 비난은 버리고 사실과 애정에 기반한 합리적인 비판, 품격 있는 설득과 따뜻한 호소에 나서 주길 바란다"며 "우리는 이제 싸워 이겨야 하는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이미 세상을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대통령"이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도 '멸칭을 사용하지 못하게 해 달라'는 누리꾼의 댓글에 "누군가를 멸칭·혐오·증오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며 "제가 그걸 볼 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이 대통령은 "가야 할 길이 얼마나 긴데, 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 일을 하기보다 우리 안에서 힘을 빼는 걸 넘어 훼손하고 길을 가지 못하게 하는 결과를 만들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 안의 차이가 아무리 커도 우리가 이겨내야 할 그 상대와의 거리만큼 멀지는 않다"며 평소 철학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이어 "좀 부족하고 화나는 게 있더라도 우리가 원래 가진 지향과 가치를 향해 눈감아 주고 포용하면서 같이 갈 길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the13o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