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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한강에 모인 4천명…여야 하나 되어 '사이버 영토 수호' 외친 가을 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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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서 제18회 사이버 영토수호 마라톤이 열렸다.
  • 4000여명이 하프·10㎞·5㎞·걷기에 참여해 사이버 안보와 평화를 기원했다.
  • 안철수·한동훈 등 정치권도 참석해 완주와 보안 의식을 강조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8회 사이버 영토수호 마라톤 대회 성료
여야 전·현직 의원 50여과 시민들 함께 참여…세대·이념 아우른 행사
맑은 가을날 웃음꽃 만발…"사이버 보안은 긴 마라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1년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여러분. 오늘은 사이버 안보의 중요성도 인식하면서 우리나라의 안전과 평화를 기원하는 마라톤 행사입니다. 단순한 체육행사가 아닙니다. 그러니 더 즐겁게 뛰시기 바랍니다"

19일 이른 오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제18회 사이버 영토수호 마라톤 대회 시작 한 시간 전부터 광장은 이미 참가자들로 북적였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제18회 사이버 영토수호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본격적인 러닝에 앞서 다같이 체조를 하고 있다. 2026.09.19 allpass@newspim.com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 모인 4000여명의 레이스 참가자들

대회장인 유준상 21세기경제사회연구원 이사장의 인사말이 끝나자 광장에 모인 4000여명이 일제히 몸을 풀기 시작했다. 5km 레이스에 참여한 기자도 음악에 맞춰 팔을 돌리고, 다리를 뻗었다. 누군가는 출발선 앞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샷을 찍었고, 누군가는 러닝화를 다시 고쳐 신었다.

가족과 함께 나온 참가자부터 커플, 러닝크루, 유튜버까지 면면도 다양했다. 흰색 공식 티셔츠에는 '2026 CYBER RUN'이라는 문구와 함께 한국 마라톤의 영웅 고(故) 손기정 선생의 족적이 새겨져 있었다.

맑은 가을 하늘 아래 기온은 22도 안팎. 미세먼지도 좋음 수준이었다.

대회는 마라톤 하프코스와 10㎞·5㎞ 코스, 3㎞ 평화걷기로 나뉘었다. 단순한 마라톤을 넘어 안보의 영역이 사이버 공간으로까지 확대된 시대에 '사이버 영토를 지키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사이버 안보의 중요성을 알리는 동시에 전·현직 정치인과 시민들이 함께 달리고 걸으며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목적도 있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기자가 착용한 고(故) 손기정 선생의 족적이 새겨진 마라톤 티셔츠와 기념 메달. 2026.09.19 allpass@newspim.com

◆"국회의원은 아무나 하나~"…가수 태진아의 재치 있는 개사에 출발 전부터 웃음

이날 정치권 주요 인사들도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을 비롯해 헌정회 회원, 여야 전·현직 의원 등 50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현역 의원으로는 이정헌·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철수·고동진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한동훈 무소속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성태 손기정기념재단 이사장과 김호원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장, 배송영 사이버작전사령관도 함께했다. 

정 회장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은 이제 5대 강국이 됐다. 건강을 위해서도 마라톤이 필요하다"며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헌정회 정책연구원 부의장인 서정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와 만나 "청명한 가을에 각계각층 시민들이 함께 참여한 이번 마라톤처럼 우리 사회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역동적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잠시 뒤 가수 태진아씨가 무대에 올라 축가를 불렀다. 태진아씨는 의원들을 바라보며 자신의 히트곡인 '사랑은 아무나 하나'를 "국회의원은 아무나 하나~"라고 개사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사이버 영토수호 마라톤 대회에서 축사를 한 뒤 참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6.09.19 allpass@newspim.com

◆"사이버 보안은 긴 마라톤" 정치인들도 러닝화 끈 묶었다...한동훈도 깜짝 참석

우리나라 1세대 정보보안 전문가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사이버 보안을 마라톤에 빗댔다.

안 의원은 축사를 통해 "사이버 보안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끊임없이 진화하는 위협에 맞서 지속적으로 대비해야 하는 긴 마라톤"이라며 "국가의 튼튼한 사이버 방어체계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보안 의식이 함께할 때 우리의 디지털 안전도 더욱 굳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정보보안 전문가이자 국회의원으로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만드는 데 끝까지 함께 달리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마라톤 대회 참가자와 악수하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가운데)와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오른쪽). 2026.09.19 allpass@newspim.com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와 만나 "유준상 이사장님이 BoB정보보안연구회를 통해 화이트해커 양성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데 참 대단하신 것 같다"며 "특히 인공지능(AI)시대에 더욱 중요한 게 사이버 보안인데, 사이버 영토 수호 마라톤 행사도 열고 매년 노력하시는 모습에 감사하다"고 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행사장에서 참가자 및 지지자들과 연신 기념사진을 찍었다. 한 의원은 "현장에 오니 에너지가 느껴진다"며 "대한민국의 러닝이 계속되길 바란다. 다 같이 파이팅이다. 깨끗한 정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헌 민주당 의원도 5km 출발선에서 참가자들에게 "오늘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 멋지게 뛰시고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란다. 우리 모두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출발 대기 중인 5km A그룹 마라톤 참가자들. 2026.09.19 allpass@newspim.com

◆정치인도 기자도 '5km'…출발하자마자 벌어진 속도 차이

오전 8시 40분쯤부터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출발선에 서 있던 수백 명이 한꺼번에 앞으로 쏟아졌다. 빠르게 치고 나가는 사람과 천천히 자신의 속도를 찾는 사람이 뒤섞였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기자와 같은 5km 코스에 출전했다. 인사를 나눈 것도 잠시, 출발 신호가 울리자 김 전 최고위원은 빠른 속도로 앞서 나갔고 25분 만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완주 뒤 김 전 최고위원은 "헌정회 어르신들과 젊은 세대 참가자들이 마라톤을 통해 함께 연결되는 걸 보니 참 기분이 좋다"며 "전·현직 의원들도 와서 다 함께 운동하니 더 의미있었다"고 말했다.

기자도 이날 5km 코스에 직접 참가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호흡은 거칠어지고 다리는 조금씩 무거워졌다. '5km를 괜히 신청했나'라는 생각이 들 무렵 '5km 반환' 판넬이 눈앞에 보였다.

'절반을 넘었다'는 생각에 다시 발걸음에 힘을 주고 남은 2.5km를 뛰었고, 총 40분 만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념메달을 목에 걸고 물과 간식, 단백질 음료를 받아 들었다. 기록은 빠르지 않았지만 완주했다는 사실만으로 묘하게 뿌듯했다. 다만 경품 추첨에서는 끝내 이름이 불리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결승선을 향해 뛰어가는 마라톤 참가자들. 2026.09.19 allpass@newspim.com

◆"여러 번 포기하고 싶었지만"…앞사람 뒷모습 보며 끝까지

하프 코스를 완주한 직장인 김태현씨에게도 이날 레이스가 순탄했던 건 아니었다.

김씨는 "뛰는 동안 여러 차례 포기하고 싶었지만 먼저 뛰어가는 참가자들의 뒷모습 보고 힘내서 완주할 수 있었다"며 "완주하고 나니 너무 보람차고, 대회 취지도 좋아서 내년에 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준상 이사장도 이날 10km를 직접 뛰었다.

마라톤을 마친 뒤 기자와 만난 유 이사장은 "매년 열리는 마라톤이지만 이번에는 헌정회 회원과 함께해 3대가 함께 뛰는 평화걷기대회로서 더욱 특별하다"며 "손기정 선수의 국적을 바로잡는 서명운동도 다함께 해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사이버 영토수호 마라톤 대회장인 유준상 21세기경제사회연구원 이사장(왼쪽)과 기자가 마라톤을 마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우측은 기자의 5km 완주 기록. 2026.09.19 allpass@newspim.com

유 이사장은 "앞으로는 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시키려고 한다"며 "참석해주시고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행사에 참석한 심규철 전 한나라당 의원도 "남녀노소 어울려 자기 실력에 맞는 종목을 택해 뛰기도 하고 걸을 수도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헌정회와 21세기경제사회연구원, 코리아사이버보안연합이 공동 주최했으며 BoB정보보안연구회와 동서화합미래위원회, 한국UN봉사단이 공동 주관했다.

allpa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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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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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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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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