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우려" 표명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15개국 중 10개국이 14일(현지시간) 서안과 동예루살렘 등에서 이스라엘 정착존 건설 중단을 요구하는 2016년 결의안이 이행되지 않은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보리 10개국은 이날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이같은 서한을 보냈다. 이날 유엔이 종교적 특수성을 고려해 국제사회 관할 지역으로 규정한 예루살렘에서는 미국 대사관 개관식이 열렸다. 이에 반발한 팔레스타인 시위대는 가자 지구에 모여 미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을 항의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군은 시위대 향해 발포,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 시위대 58명이 사망하고 270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사망자 수는 하루 기준으로 2014년 7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집중 폭격한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로이터통신이 확인한 서한에서 볼리비아와 중국, 코트디부아르, 적도 기니, 프랑스, 카자흐스탄, 쿠웨이트, 네덜란드, 페루, 스웨덴은 "안보리는 그 결의안을 지지해야만 하고 그것이 의미를 가진다는 점을 확실히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국제 시스템의 신뢰가 손상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에 반대하는 팔레스타인 시위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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