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이날 아시아 주요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미국 시장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중국 증시는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16% 상승한 2만2758.48엔에 마감했다. 지난 2월 2일 이래 3개월만에 고점이었다. 토픽스(TOPIX)는 0.98% 오른 1794.96엔에 장을 닫았다.
주간으로는 닛케이225평균지수가 1.27%, 토픽스가 1.32% 상승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전날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영향을 받았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시장 전망치(0.3%)를 밑도는 0.2%를 기록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가파르지 않을 거란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미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게다가 일본 주요기업들의 2018년 3월기 결산 발표가 이어지면서, 성장 기대감이 높은 종목에 매수가 몰렸다.
종목 별로 살펴보면 자동차회사 스즈키가 8.96%, 파나소닉 4.87%, KDDI이 3.31% 상승했다. 투자심리 개선으로 전자기기 관련 종목도 상승했다. 반도체 부품회사 다이요유덴(太陽誘電)은 13.72%, 지요다(千代田)화공건설이 6.06% 상승했다.
11일 닛케이225평균지수 [사진=블룸버그] |
상하이종합지수는 0.35% 하락한 3163.26포인트에 장을 닫았다. 선전성분지수는 0.89% 내린 1만634.30포인트,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도 0.52% 하락한 3872.84포인트로 마감했다. 다만 주간기준으로 상하이종합지수는 2.34% 상승했다.
중국증시는 자동차,비철금속 섹터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IT,의료 섹터의 약세에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매체에 따르면, 통신기기회사 ZTE는 미국의 제재로 인해 국내외 시장에서 스마트 판매 중단을 검토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ZTE가 휴대폰 사업을 매각한다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금일 증시에서도 IT 섹터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50분 현재 0.93% 상승한 2만1094.72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H지수는 0.88% 오른 1만2341.2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주간 기준으로는 각각 3.93%, 3.78% 상승한 상태다.
대만 가권지수는 0.92% 오른 1만858.98포인트로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3.1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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