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가정보원과 태국 마약통제청은 9일 태국 10개 창고를 급습해 마약 원료 50톤을 압수했다
- 압수 물량은 필로폰 21톤 상당으로 시가 8조4000억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마약 제조를 차단한 규모다
- 국정원은 태국인 마약왕 타파난 검거와 공조 수사를 통해 마약 생산기지를 적발했으며 양국은 향후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마약왕 타파난 송환이 계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국가정보원은 9일 태국 마약통제청(ONCB)과 합동으로 방콕 등 태국 내 10개 마약원료 물질 보관 창고를 급습해 마약 제조에 사용하려던 아세톤·염산·황산 등 마약 원료와 화학물질 50톤을 전량 압수했다고 밝혔다.
마약통제청과 국정원이 압수한 원료물질은 필로폰 21톤이나 야바 11억정을 제조할 수 있는 양으로, 마약으로 제조·유통되었다면 7억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시가 8조 4000억원대 규모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단속에 태국 당국은 마약통제청과 군·경 등 5개 기관 100여명을 투입했으며, 국정원도 태국 측 요청에 따라 마약 대응 전문요원들을 현지에 파견해 합동 작전을 펼친 것으로 국정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국정원이 태국 마약통제청의 긴급 요청으로 지난 4.7 국내에서 태국인 마약왕 타파난을 검거해 태국으로 송환한 것이 이번 단속의 계기가 됐다는 게 국정원 측 설명이다.
앞서 국정원은 타파난이 국내 병원에서 성형시술을 받기 위해 위장 신분으로 한국에 입국했다는 첩보에 따라 검거 작전을 벌여 태국으로 이송했다.
태국 마약통제청에 따르면 타파난은 태국 내 마약의 50% 이상을 유통하며 지난 10년 간 태국 당국으로부터 체포영장을 50회 발부받았을 정도로 거물급 마약상이다.
태국 마약통제청과 국정원은 공조 수사를 통해 타파난이 해외에서 마약 원료물질을 구매해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서 완제품을 제조한 후 호주·한국 등으로 유통해온 것으로 분석·평가한 데 이어, 태국 내 대규모 마약 원료물질 은닉 창고가 소재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번 압수 작전을 펼쳤다.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작전 종료 후인9일 오후 개최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수사는 대한민국 정부, 특히 국가정보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는데 국정원은 정보분석 및 관련 첩보를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마약상 타파난의 검거 및 송환 과정에도 협조하였다"고 사의를 표했다.
그간 국정원은 2024년 태국으로부터 유입된 마약이 294kg으로 전체 밀수 마약의 약 39%에 이르는 등 양국 연계 마약범죄가 심각해짐에 따라 태국 마약통제청과 공조를 강화해왔다.
국정원 국제범죄정보센터는 "이번 해외 마약 생산기지 타격 합동작전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 공급되는 마약의 생산원점을 붕괴시켰다는 데 의미가 크다"면서 "한국이 글로벌 위상에 걸맞은 책임과 의무를 다해 국제 마약 대응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태국을 포함한 주요 마약 생산ㆍ경유국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하여 국제 마약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차단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yj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