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은 대선 불복과 전혀 관계 없고 진실 밝히자는 것"
[서울=뉴스핌] 조현정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10일 '드루킹 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8일째 단식 농성 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이 떳떳하면 특검을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앞 천막에서 단식 농성 중인 김 원내대표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특검은 대선 불복과 전혀 관계가 없고 진실을 밝히자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과 대통령 주변이 전혀 성역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이라며 "특검을 수사하다 보면 이 문제는 분명히 나올 문제고 민주당이 일시적으로 피한다고 해서 영원히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단호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 드렸고 면죄부를 주는 특검은 안하겠다고 분명히 했기 때문에 특검을 하려면 제대로 하자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단식 중인 김 원내대표에게는 "여당이 청와대 눈치만 보는데 저래서 똑바로 할 수 있겠나"라며 "새로운 원내대표가 오면 김동철 원내대표와 잘 얘기해서 빨리 하도록 하다 보면 청와대에 얘기해 단식을 끝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일부터 단식 농성 중인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건강히 급격히 악화돼 병원에 실려갔다가 4시간 만에 농성장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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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국회 본청 앞에서 드루킹 특검 등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의 모습. <사진= 최상수 기자> |
jh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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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3 13:41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