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홍콩이 첨단 산업 기술 분야 유망 기업의 홍콩 증시 상장 유치에 이어 관련 분야 인재 영입에 발벗고 나섰다.
중국 매체 펑파이(澎湃)는 홍콩행정특별구가 글로벌 무대를 대상으로 과학기술 첨단 분야 인재와 전문가 유치를 위한 '과학기술 인재 입국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고 9일 보도했다.
'과학기술 인재 입국 계획'은 홍콩 정부가 인정하는 첨단 산업 기술 분야 기업에 종사할 외국과 중국 본토 인력의 홍콩 입국 수속절차를 우선 처리, 입국 수속 기간을 대폭 줄이는 내용이 골자다.
이번 프로젝트에 따라 홍콩 정부는 6월부터 '과학기술 인재 입국 계획'의 혜택을 적용할 인력수급 신청을 홍콩 소재 기업으로부터 접수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 혜택 적용 대상 인력은 연간 1000 명으로 제한하며, 한 회사에서 최대 100명을 신청할 수 있다.
홍콩은 이미 '일반취업정책'과 '중국 본토 인재 수입 계획'의 인재유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된 '과학기술 인재 입국 계획'은 기존의 인재 유치 계획보다 입국 절차 처리 속도가 두 배정도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빠르면 2주만에 취업을 위한 홍콩 입경 허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홍콩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과학기술 인재 입국 계획'은 홍콩과학기술단지와 디지털항만에 소재한 바이오, 인공지능, 인터넷 안전, 데이터 분석, 핀테크 및 신소재 과학 기업에 우선 적용될 방침이다.
홍콩 정부는 홍콩 유입 취업자 가운데 과학기술 전문 인력 비중이 매우 낮다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첨단 기술 분야 인력 확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5년 간 홍콩 정부로부터 취업허가를 받고 입경한 인력이 5만 명에 달하지만, 이 가운데 정보 통신 및 과학기술 분야 종사자는 전체의 3%에 불과하다.
홍콩은 최근 홍콩증권거래소의 기업공개(IPO) 제도를 대폭적으로 수정해 첨단 기술 분야 유니콘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홍콩의 신흥 기술 산업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콩 과학기술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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