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문재인정부 1년] 해양수산 3대 전략…'"바다를 지배하는 자, 세계지배"

기사입력 : 2018년05월08일 17:20

최종수정 : 2018년05월08일 17:24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의 총신이자, 정치인·탐험가인 월터 롤리의 명언은 4차 산업혁명을 앞둔 21세기에도 진리로 통한다.

특히 세계 경제의 주도권과 교역 경쟁력에서 해운·수산분야는 글로벌 선두주자로 나아갈 수 있는 경제보고(寶庫)다. 지역 성장거점 중심의 균형발전전략을 재정립한 문재인 정부로서는 산제된 해운·수산 위기의 실타래를 풀어야하는 기점에 놓여있다. 한진해운 파산 이후 추락한 국내 해운업의 경쟁력과 군산 조선소 가동 중단 등의 잇따른 여파는 지역경제 활력회복·소득 안정을 발목 잡는 요인이기도 하다.

해운·수산 위기를 신속하고 적극 대응하겠다는 다짐 아래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오는 10일이면 1년을 맞는다. 해양수산부가 새 정부 100대 과제와 맞물려 추진한 해운·항만, 해양·수산, 해양안전 3대 분야의 성과를 되짚어본다.

현대상선의 컨테이너선 <사진=현대상선>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을 맞이한 해양수산 분야의 주요 성과로는 해운재건을 위한 해운·항만 분야의 제도적 기반이 손꼽히다. 지난해 12월 해운산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이 확정된 이후 해양수산부는 올해 7월까지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양진흥공사가 발족하면 한국해운이 재건의 디딤돌이 마련되는 셈이다. 향후 3년간 200척, 8조원 가량의 신규선박 발주(신조)가 진행될 경우에는 5만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해수부 측의 분석이다.

해양진흥공사 사장 후보군은 해운지원을 위한 금융과 해운분야의 전문지식을 겸비한 후보자를 이달 중 공개모집, 내달 최종 결정한다.

지난달에는 세계 5위 해운경쟁력 회복을 위한 안정적 화물 확보, 저비용・고효율 선박 확충, 선사 경영안정 등을 담은 해운재건 5개년 계획도 수립한 상태다.

해운-조선간의 상생발전을 위한 친환경선박 대체 보조금 도입에는 올해 예산 43억원이 투입된다. 해수부는 2022년까지 100척 건조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국적선사 간 한국해운연합(KSP) 결성도 성과 중 하나다. 선사 간 중복항로 조정을 위해 한-일, 한-태국 항로 등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한 것도 괄목할만한 도출로 보고 있다.

해운·항만 분야에서의 또 다른 성과는 역대 최대를 기록한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규모다. 한진해운의 파산에도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200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 인천항 300만TEU을 돌파했다.

유휴항만시설에 해양산업을 집적시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부산항·광양항을 해양산업클러스터로 지정·개발, 수립한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또 시민단체, 민간전문가와 합동으로 부산북항 통합개발 추진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부산북항과 도심을 연계하는 통합개발 기본구상도 있다. 그 동안 정부주도 항만재개발 계획이 ‘시민참여 모델’로 탈바꿈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요트 항만 <뉴스핌DB>

지난해 말 최초 민간제안 사업인 인천 영종도 항만재개발 실시계획 승인을 보면 민자투자가 약 3000억원 규모다. 이달 민자 약 2000억원이 투입되는 광양 묘도 항만재개발 사업도 착공한다.

여객선 준공영제 확대도 대표적이다. 항로단절이 우려되거나 1일 생활권 확보(1일 2회 왕복운항)가 필요한 항로는 27개에서 36개로 추가 지정한 바 있다. 올해 국비·지방비로 24억원이 지원된다.

준공영제는 사업을 민간에게만 맡기는 것이 아닌 국가가 일정부분 역할을 맡아 공공성을 높이는 식이다.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사업은 승객이 많지 않은 도서지역 항로에 도서민 교통 편의를 제공한다.

해양분야와 관련해서는 해양공간 통합관리가 본격화된다. 해양공간의 모든 자원을 계획적으로 배분해 이용할 수 있는 해양공간계획 수립은 올해 남해안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전 해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실효적인 해양공간관리를 위해서는 전담 조직에 대한 신설도 시급한 과제로 삼고 있다.

중국어선 불법조업을 막기 위한 수산자원 관리 강화도 성과로 꼽는다. 지난해 6월 남해 어업관리단이 신설되면서 해수부와 해경은 합동 단속을 펼친 바 있다. 합동 단속에 따라 중국어선 불법조업이 전년과 비교해 31% 감소한 상황이다.

낚싯배·어선·레저선 등 중소형 선박의 사고 저감을 위한 취약선종별 안전 강화, 연안해역 통항안전성 개선, 사고대응체계 개선 등 ‘연안선박 안전관리 강화방안’도 수립했다.

이 밖에 여객선 국민안전감독관 제도 신규 도입과 천안 상록 리조트 시범사업 등 체험형 해양안전교육 강화가 있다.

강준석 해수부 차관은 “해수부는 해운·수산 등 우리 업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해운 산업 재건 등 주요 정책을 새 정부 100대 과제에 반영, 추진해왔다”며 “향후에도 관련 대책을 신속히 이행하는 한편, 안전대책이 현장에 자리 잡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도·점검하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바다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이빙 중국대사 기고] 불확실성의 시대, 확실한 중국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사진
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