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물고문 전력 등으로 낙마 위기에 처한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CIA) 국장 내정자에 대한 적극 지원에 나섰다. 야당인 민주당의 거센 사퇴 반대로 자진 사퇴가 점쳐졌던 해스펠의 상원 인준에 대한 정면돌파에 나선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내가 높히 존중하고 있는 지나 해스펠 CIA 국장 지명자가 테러리스트들에게 너무 강경하다는 이유로 공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생각해봐라. 이 매우 위험한 시기에 우리에게는 가장 자격 있는 사람, 여성이 있는데 민주당 사람들은 그녀가 테러에 대해 너무 강경하기 때문에 반대하고 있다"라면서 "지나 이겨라!"라고 썼다.
민주당은 해스펠 내정자가 테러 용의자에 대한 비밀감옥 운영과 이들에 대한 물고문을 지휘한 의혹을 제기하며 인준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해스펠 내정자도 최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의 만류로 이를 접고 다시 인준에 도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스펠 내정자에 대한 상원 정보위 인준 청문회는 오는 9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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