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중국 공산당 내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戦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일본 국회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역사 문제 등에서 일본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밝혔다.
4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리 상무위원장은 전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문부과학상 등 중일우호의원연맹 소속 일본의 국회의원들과 만나 “중국은 중일 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역사나 대만 등 중대하고 민감한 문제에서 일본 정부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리 상무위원장은 최근의 북한 정세에 대해서는 “대화와 제재를 제대로 해 왔던 것이 (긴장 완화의)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하야시 문부과학상은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중국 정부의 이해와 협력을 바란다”고 전했다.
일본 내 초당파 의원 모임인 중일우호의원연맹은 매년 이 시기 쯤 중국을 방문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중국 내 서열 4위인 위정성(兪正声) 전 전국정치협상회의 주석의 응대를 받았다.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