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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LH 사장 "임대주택, 원가 절감보다 품질 확보 우선"

기사입력 : 2018년05월03일 17:00

최종수정 : 2018년05월03일 17:00

"정부공사비 현실화해 업체들이 품질 확보할 수 있게 만들어야"
부동산정책 시장안착에 최선..신도시 해외수출도 순항중
"따뜻한 사회 만들기 위해 최선다할 것"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공공 임대주택에 대해 대대적인 이미지 개선에 나선다. 

정부공사의 적정 공사비를 개선해 제값 받고 제대로 짓는 아파트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낡은 이미지를 벗기 위한 새 브랜드도 공모한다.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3일 오후 세종시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원가절감이 제1의 경영방침이었지만 이제는 품질 확보로 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토부와 LH는 공공임대주택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휴먼시아'를 대체할 새 브랜드명을 공모하고 있다. 박 사장은 "토요타가 이름을 지우기 위해 렉서스 만들었고 현대차도 제네시스 브랜드 만들었다"며 "우리도 'LH아파트'라고 하면 임대주택 느낌이 강해 새 브랜드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름만 바뀌는게 아니라 제값주고 제대로 아파트를 만들겠다는게 박 사장의 목표다. 박 사장은 "지금까지 회사 형편이 어려워 원가절감이 제1의 경영방침이었는데 이제는 품질 확보로 가야 한다"며 "설계단가기준이나 제경비율(직접비 외 비용의 지급비율)을 현실화해 업체들이 LH 공사를 하면 품질 확보를 할 수 있도록 제대로 돈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LH 공사를 하려면 싱크대나 신발장, 창문과 같은 일부 품목은 중소기업 제품을 쓰도록 돼 있어 딜레마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사진=LH>

박상우 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부동산정책인 주거복지로드맵과 도시재생뉴딜 사업에도 LH가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고 평가했다. 임대주택 100만 가구 건설 목표 중 74만8000가구를 공급해야 한다. 지난해 선정한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지 68곳 중 32곳이 LH가 추진해야 할 사업이다. 

박 사장은 "청주 담배공장을 문화공간으로 바꾼 것이 대표적인 도시재생사업"이라며 "천안시청 이전으로 슬럼화된 지역을 경제개발형으로 되살리고 있는 사업도 순조롭다"고 평가했다. 또 "부도난 통영 신아조선소 부지를 얼마 전 인수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한 국제 설계 공모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관계 개선으로 인한 개성공단 2·3단계 공사 착공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박 사장은 "과거 개성공단 사업을 담당했던 부서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UN 안보리 문제도 있고 일일이 이야기하기는 어렵다"며 "북한 주택을 건설하기 위한 마스터플랜도 아직은 없다"고 전했다. 

신도시 수출은 쿠웨이트, 미얀마, 볼리비아, 베트남에서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박 사장은 "지난해 쿠웨이트에서 4000만 달러 규모의 설계 계약을 체결해 내년까지 설계를 마치고 내후년부터는 공사를 할 수 있다"며 "미얀마와 베트남에도 100만평 부지를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LH가 사회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공기업임을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가 핵심"이라며 "파견직과 청소, 경비직 2000여명을 직접 고용하거나 자회사가 채용하는 방식으로 정리가 끝났다"고 설명했다. 직접 고용을 위한 전환 시험을 지난 주말에 마쳤다.

LH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중 일부를 분양하지 않고 사회적 기업에 저렴하게 공급하는 'LH희망상가' 사업도 추진한다. 박 사장은 "LH의 경영 목표가 사회적 가치"라며 "돈을 벌어오기 보다는 못사는 곳을 잘살게 만들고 우리사회를 좀 더 따뜻하게 만드는 공사를 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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