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보다 9.0%p 뛰어
취임 이후 세번째 높은 기록
더불어민주당도 54.9%로 반등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급등, 80%에 육박했다.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이 대거 지지세에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5월 1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5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중집계 대비 9.0%p 오른 78.3%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는 24.6%에서 15.5%로 9.1%p 떨어졌다.
지지율 78.3%는 취임 직후인 작년 5월 4주차의 84.1%와 6월 1주차의 78.9%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자료=리얼미터> |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2018 남북정상회담일인 지난 27일 일간집계에서 71.0%(부정평가 25.0%)를 기록한 후, 30일에는 76.3%(부정평가 18.4%)로 급격하게 상승했다.
계층별로는 충청권,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울산(PK), 경기·인천과 서울, 모든 연령층, 바른미래당과 한국당, 정의당 지지층,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 등 전통적 반대층을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측은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 "2018 남북정상회담에 국민 대부분의 이목이 집중됐다"며 "'평화·번영·통일' 판문점 선언으로 비핵화·평화정착 기대감이 급격하게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4.9%(2.7%p↑)로 반등하며 19대 대선 이후 세 번째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17.9%(3.2%p↓)로 2주째 내림세, 지난 6주 동안 유지했던 20%대가 무너졌다.
바른미래당은 6.0%(0.1%p↓)로 횡보하며 6%대를 유지했고, 정의당은 지난주와 동률인 5.2%를 기록하며 2주째 5%대를 이어갔다. 민주평화당은 3.2%(0.5%p↑)로 오르며 다시 3%대로 상승했다.
아울러 지난 2일 실시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대한 국민전망 조사에서는 '가능할 것이다'는 응답이 71.4%로, '불가능할 것이다'는 응답(18.2%)의 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4월 30일과 지난 2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609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2명(무선 80, 유선 20)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