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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文 대통령의 지지율이 내려간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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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여론조사 64%, 2주 연속 하락
리얼미터서도 취임 후 첫 50%대 추락
20~30대 청년층의 지지 철회 많아
평창올림픽 이후 남북관계, 변곡점 예상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변화가 심상찮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50%대로 떨어지며 하락세가 커보인다. 최근의 가상화폐 규제, 평창올림픽 남북단일팀 등의 논란에 대해 속시원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면서 지지층의 이탈이 가파르게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월 넷째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64%다. 지난주에 비해 3%p 떨어졌다. 갤럽만 놓고 보면 2주 연속 하락한 수치로, 문 대통령의 취임 이후 최저치다.

앞서 지난 25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도 전주보다 6.2%p 떨어진 59.8%를 기록했다. 올들어 3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취임 이후 첫 50%대 지지율이다.

가상화폐-평창 단일팀 논란, 민심을 흔들다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줄곧 70% 안팎을 넘나들며 '고공행진'하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들어 급락세다. 전문가들은 가상화폐 규제 논란에 이어 평창동계올림픽 단일팀 문제와 관련, 정부의 '어설픈' 대응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국갤럽 조사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 이유 중 첫번째가 '평창 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 및 동시입장'이었다. 응답자 4명 중 1명(25%)이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리얼미터도 "남북 단일팀 구성 등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둘러싼 논란이 현송월 점검단과 2·8건군절 열병식으로 번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가상화폐, 올림픽 단일팀 등 악재들이 많아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사실 그동안 지지율이 너무 높았다. 내려갈 때가 되기는 했다. 문제는 낙폭이 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리얼미터>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구체적 정책 성과 없어 지지층 이탈

과거 정부와는 다른 문 대통령만의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기대가 힘을 잃고 있는 데다, 정책적 결과물도 마땅히 찾아보기 어려운 것도 지지율 급락을 부추겼다는 평가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청년층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전체 연령대에서 같이 떨어졌다"며 "그동안 박근혜 정부와 대비되는 문 대통령의 새로운 모습에 기대가 컸는데, 그런 기대만 갖고 오래 갈 수는 없다. 구체적인 정책 효과로 나온 게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 정책효과가 나와줘야 하는데, 좋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한 상태"라며 "정치권 전체적으로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정운영 방향이나 전략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등 돌리는 20~30대 지지층...평창 이후 남북관계가 변곡점 될 듯 

문 대통령의 적극 지지층이라 할 수 있는 20~30대 젊은층의 이탈도 뼈아프다.

한국갤럽 조사 결과,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2주 전과 비교해 20대에서 13%p가 떨어졌다. 이를 비롯해 30대에서 8%p, 40대에서 11%p, 50대에서 7%p, 60대에서 11%p가 빠졌다.

리얼미터 조사를 보면, 최근 1주일 사이 20대 4.2%p, 30대 6.2%p, 40대 9.4%p, 50대 6.4%p, 60대 이상 4.8%p의 낙폭을 기록했다.

문 대통령은 당장 청년일자리 대책 마련을 재촉하고 나섰다. 25일 청년일자리점검회의를 직접 소집, "각 부처가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지 않다"고 질책하며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해 향후 3~4년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윤 실장은 "청년 일자리가 원래 문 대통령의 주요 공약이고, 심각한 상황이기도 하다"면서 "거기다 청년층 지지율 빠지는 게 겹치니까 강도 높게 주문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 시점에선 지지율 하락을 되돌리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여야 대립이 여전하고, 적폐청산 등을 놓고 국민은 분열되는 양상이다. 특히 다음달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북한 핵·미사일 문제가 어떻게 진행될지도 변수다.

윤 실장은 "최근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확실해보인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뒤가 중요한데, 남북관계가 예상 외로 다시 악화된다면 지지율을 잡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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