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NH·미래에셋 등 증권사, 보험설계사에 러브콜

기사입력 : 2018년05월03일 14:32

최종수정 : 2018년05월03일 14:32

투자권유대행 자격 갖춘 설계사 통해 펀드 판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대형 증권사가 펀드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법인보험대리점(GA)에 속한 보험설계사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GA소속 설계사 중 약 3만명은 펀드를 판매할 수 있는 투자권유대행인(투권인) 자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보험설계사들은 펀드 판매에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펀드 모집 수당이 너무 낮아 저축성보험을 판매하는 것보다 수입이 적었다. 하지만 저축보험과 연금보험의 사업비가 줄자 설계사들이 펀드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최근 대형 GA와 접촉을 시도했다. 제휴를 통해 투권인 자격이 있는 GA소속 설계사를 유치하고, 이들로하여금 펀드를 판매하게 하기 위해서다. 삼성증권 이외에 NH농협증권·미래에셋대우증권 등도 비슷한 행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문업 한 관계자는 “GA소속 보험설계사로 투권인 자격증 보유자는 약 3만명으로 추산된다”며 “이 중에서 삼성증권 소속 투권인만 약 5000명에 달하고 이들이 유치한 자금도 3조원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증권은 이미 투권인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며 “증권사와 GA가 제휴하는 사례는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006년 9월부터 투권인 자격을 갖춘 보험설계사도 펀드를 판매할 수 있다. 하지만 펀드 판매수수료가 워낙 낮아 설계사들이 관심을 갖지 않았다. 가령 펀드에 10억원을 유치한다고 해도 수수료는 1%인 1000만원도 되지 않았다. 게다가 주가가 출렁이면서 유치한 자금도 뭉텅이로 빠져나가거나 관리했던 고객을 잃을 리스크도 있었다.

보험사는 저축보험과 연금보험의 사업비를 줄였다. 금융당국이 이들 보험에 대해 최대 7년 이내에 보험료 원금을 돌려줘야 하는 규제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설계사 수당도 낮아졌다. 이에 설계사들은 펀드 판매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한 대형 GA 대표는 “저축성보험 수당이 많게는 5분의 1로 줄은 반면 투자나 저축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며 “투자·저축 수요를 저축성보험 대신 적립식펀드 판매로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금융시장은 보험과 투자의 경계가 허물어질 것”이라며 “펀드판매를 통한 수익의 일부를 GA본사도 취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진다면 증권사와의 제휴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