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양호한 중국의 제조업 지표에 따라 원자재가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 기업 주식을 지지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날보다 2.41포인트(0.63%) 상승한 387.44로 집계됐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2.84포인트(0.30%) 오른 7543.2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90.14포인트(1.51%) 상승한 1만2802.25,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8.72포인트(0.16%) 오른 5529.22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에 주목했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주가는 기대를 웃도는 실적 발표로 4.32% 상승했으며 영국 위성업체 인말세트(Inmarsat)도 1분기 세전 이익 성장 소식을 전하고 8.13% 급등했다.
중국 제조업지표의 개선 소식은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을 띄우면서 관련 업체의 주식을 지지했다. 프레스닐로와 글렌코어는 각각 2.81%, 3.16% 상승했고 안토파가스타도 2.19% 올랐다.
경제 지표는 미지근했다. 1분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1.7% 성장해 지난해 4분기 2.7%보다 둔화했다. 이는 금융시장의 전망치 2.5%로 밑돈 결과다. 전기 대비로도 유로존의 1분기 성장률은 0.4%로 지난해 4분기 0.6%보다 후퇴했다.
다만 우니크레딧의 마르코 발리 수석 거시연구원은 마켓워치에 “결론은 유로존의 확장이 궤도에 올라와 있다는 것”이라면서 “성장은 절정으로부터 완화하고 있지만 올해 2.3%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이라는 기본 전망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발리 연구원은 “불확실성은 분명 증가했는데 특히 이것은 미국의 무역정책의 위협이 점점 커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1.50~1.75%로 동결하고 다음 달 FOMC에서 기준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6% 내린 1.1973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2.2bp(1bp=0.01%포인트) 상승한 0.583%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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