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용민 기자 = 한국온라인신문협회(온신협)가 2일 여론 왜곡 논란에 휩싸인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온신협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네이버가 온라인 콘텐츠 방식 변경여부에 대한 회원사 입장을 물은 것은 드루킹의 댓글조작 사건을 계기로 자사에 쏟아지는 정치권 일각의 압박에서 벗어나려는 임시미봉책"이라고 비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가 지난달 30일 오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모습. /김학선 기자 yooksa@ |
네이버는 지난달 자사에 기사를 제공하는 언론사에게 '아웃링크 전환 등 언론사들이 원하는 내용을 접수해달라'는 취지의 답변서를 요구한 바 있다.
온신협은 "포털은 값싸게 제공받은 뉴스를 매개로 많은 이용자들을 끌어 모아 경제적 부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야기되는 저널리즘 훼손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는 목소리에 대해선 여전히 소극적인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포털 종속형 뉴스 유통 구조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 뉴스 서비스 방식 변경검토라는 임시방편적 접근이 아닌 온라인 저널리즘 훼손과 복원에 대한 네이버의 입장이 무엇인지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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