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靑 "문 대통령과 김정은, 도보다리서 북미정상회담 논의"

기사입력 : 2018년04월30일 18:48

최종수정 : 2021년01월30일 16:25

"김 위원장이 묻고 문 대통령이 답해줘…대화 복기 계획 없어"
"김 위원장에게 '한반도 신(新) 경제 구상' 담은 USB 건네
문 대통령 "김정은, 솔직담백하고 예의가 바르더라"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주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30일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보다리에서는 주로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김 위원장이 묻고 문 대통령이 말씀을 해주셨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오후 일정으로 김 위원장과 도보다리를 산책하며 약 40분 가량 독대했다.

이 관계자는 '도보다리에서 나눈 대화 복기 계획은 없나'라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문 대통령이 오늘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참모들에게 도보다리와 관련해 '사실 그렇게 좋은지 몰랐다. 도보다리 산책에서 (김정은과) 대화를 나눌 때는 대화에 집중하느라 주변을 돌아볼 수 없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 때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대화를 나눴다. 2018.4.27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청와대는 또한, 문 대통령이 이번 남북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에게 '한반도 신(新) 경제 구상'을 담은 유에스비(USB) 저장장치를 건넸다고 확인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도보다리 산책에서 발전소 관련 대화가 오갔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언급하면서 "내가 구두로 그걸 논의한 적은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다만, 김 위원장에게 자료를 하나 넘겼는데 거기에는 담겨 있다"며 "(한반도) 신 경제 구상을 책자와 프리젠테이션(PT) 영상으로 만들어 직접 김 위원장에게 건네줬다. 그 영상 속에 발전소 관련 내용이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건넨 자료의 형태에 대해 "USB로 알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이 건넨) 신 경제 구상이 문 대통령의 공약인 '한반도 신 경제지도'인지에 대해선 "그걸 좀 더 업데이트 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 대통령이 준비를 해서 정상회담 도중에 (건넸다)"며 "그게 직접 논의 대상은 아니었다. 남북정상회담이 잘되고 북미정상회담도 잘돼서 본격적으로 교류와 경제협력의 물꼬가 트이면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취지다. 그런데 그걸 말로 설명할 자리가 아니었기 때문에 책자와 PT로 만들어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도보다리에서는 경제 협력 얘기는 안 나왔다"며 "핵실험장에 대한 것도 도보다리에서 나온 얘기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해 "솔직담백하고, 예의바르더라"라고 평가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 대한 인상을 묻는 참모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주영훈 경호처장이 목격한 사례를 전하면서 "문 대통령 내외와 김 위원장 내외가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을 위해 평화의집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때였다"며 "문 대통령이 먼저 엘리베이터를 타도록 김 위원장이 손짓을 했고, 이후 리설주 여사가 엘리베이터를 타려 하자 (김 위원장이) 슬그머니 손을 잡아당겨 김정숙 여사가 타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