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북일정상회담에 대해 일본 국민의 75%가 ‘해야 한다’고 응답하며 정상회담 성사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TV도쿄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북일정상회담에 대해 ‘해야 한다’는 응답이 75%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할 필요 없다’는 19%에 그쳤다. 또 지난 미일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성과가 있었다’가 46%, ‘성과가 없었다’는 39%였다.
한편, 함께 발표한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의 내각 지지율은 43%를 기록하며 지난 3월 말 조사의 42%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미하긴 하지만 지지율이 1%포인트 상승하면서 일부에서는 하락세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모리토모(森友)학원, 가케(加計)학원 등 일련의 사학 스캔들과 관련해서는 ‘아베 총리에게 책임이 있다’는 응답이 72%에 달해, 여전히 아베 총리의 설명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가케학원 수의학과 신설과 관련해 아베 총리가 자신의 관여를 부정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납득할 수 없다’가 73%를 차지, ‘납득할 수 있다’(15%)는 응답을 크게 상회했다. 내각 지지층에서도 ‘납득할 수 없다’(52%)가 ‘납득할 수 있다’(33%)를 웃돌았다.
아소 다로(麻生太郎) 재무상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사임해야 한다’가 49%로 ‘사임할 필요는 없다’ 43%를 웃돌았다. 그러나 지난 3월 조사에 비해 ‘사임해야 한다’는 응답은 7%포인트 낮아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29일 일본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를 포함한 RDD 방식에 의한 전화 조사로 이루어졌으며, 1009명으로부터 응답을 얻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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