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역사적인 악수'를 나누는 순간,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에 모인 300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 입에서 '와~' 하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일부 기자들은 박수도 쳤다. 또 몇몇 기자들은 남북 정상의 악수를 나누는 모습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냉정하고 차분하기만 할 것 같은 기자들도 분단 65년 만에 남녁땅에서 이뤄진 남북정상의 첫 만남에 감동과 흥분을 숨기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고양=뉴스핌] 최상수 기자 = 27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 생중계되고 있다. 2018.04.27 kilroy023@newspim.com

특히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북측 땅 쪽으로 넘어올 것을 제의하면서 예상치 못했던 장면이 한 번 더 연출됐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제의에 흔쾌히 MDL(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 땅을 밟았다. 메인프레스센터는 다시 한번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두 정상은 이후 북쪽 판문각 바라보고 기념촬영을 한 뒤에 이어 남쪽 자유의집을 바라보면서 기념촬영을 했다. 이후 화동 2명이 김 위원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화동은 민통선 안에 있는 대성동마을의 대성동초등학교 5학년 남녀 어린이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방남은 북한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이다. 두 정상은 4.27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 한반도 평화 정착, 북한 비핵화 등을 두고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고양=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27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이동 현황을 중계하고 있다. 2018.04.27 kilroy0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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