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화가 이틀연속 KIA를 제압했다.
한화 이글스는 4월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 시즌 13승째(15패)를 올려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또한 12승13패를 기록한 KIA를 5위로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지성준이 결슽타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승리의 히어로가 됐다. <사진= 뉴시스> |
양현종의 압도적인 구위에 기댄 KIA는 1회 선취점을 낸뒤 불안한 1점차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한화는 마지막 기회를 살렸다. 완투를 노리는 양현종을 상대로 9번 지성준이 9회초 결승타를 작성, 승부를 뒤집었다. 양현종은 9이닝 동안 탈삼진 9개와 함께 7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완투패를 당했다. 총 투구수는 126개.
한화 좌완 제이슨 휠러는 6이닝동안 9피안타 1사구 1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 불발로 승수를 쌓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KIA는 4회 버나디나의 멀티히트와 이명기의 좌전1루타로 엮은 2사 1,3루서 김주찬은 뜬볼로 물러나는 등 번번히 기회를 놓쳤다.
8회에도 마찬가지였다. KIA는 나지완이 안영명과 교체된 서균을 상대로 6구만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연이은 대타 작전 끝에 서동욱이 바뀐 투수 박상원에게 5구 볼넷을 얻어냈다. 하지만 1사1,2루서 김민식은 병살타로 물러났다.
9회초 한화는 선두타자 호잉이 중전안타로 기회를 열었다. 5번 김태균은 자신의 4번째 타석에서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하주석의 방망이가 1루수 김주찬의 키를 넘기는 안타로 연결됐다. 이어 양성우의 4구 볼넷으로 한화는 1사 만루 찬스를 엮었다. 한용덕 감독은 8번 오선진 대신 대타 이성열을 타석에 세웠다. 하지만 전날 대타로 나서 결승타를 기록한 그는 3구 삼진으로 돌아섰다. 꽊찬 직구 2개와 슬라이더였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9번 지성준이었다. 그는 양현종의 초구를 3루쪽으로 휘둘렀다. 힘껏 당겨친 2루타로 호잉과 하주석이 홈을 밟았다. 3-1 역전. 양현종의 121개째 공인 126km 체인지업이였다. 한화는 흔들린 양현종의 폭투로 한점을 더 얻어냈다.
9회말 한화는 승리 공식대로 정우람을 마운드에 세웠다. 선두타자 이명기의 우전1루타후 이성열 대신 1루를 지킨 정경운의 실투로 주자가 한명 더 늘었다. 포수를 최재훈으로 교체해 진영을 정비한 한화는 이명기를 땅볼, 버나디나와 김주찬을 뜬볼로 잡아냈다. 전날 9회말 등판, 시즌 첫 승리를 올린 정우람은 세이브를 7개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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