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지원 점검회의서 서울-평양 핫라인 언급
평양방문·상주대표부 설치도 실현될 지 눈길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지원해 온 서울시에 회담 성공 후 평양과 직통라인이 설치될지 주목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남북회담을 4일 앞둔 지난 23일 직접 정상회담 지원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서울시가 맞게 될 다양한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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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박 시장은 “이번 회담이 한반도에 역사적 변환을 가져올 것”이라며 “특히 서울의 도시경쟁력이 남북회담을 계기로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평창올림픽 당시 자신을 평양에 초청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과 대화를 소개하고, 서울-평양에 상주대표부를 설치하는 등 변화도 기대했다. 특히 두 도시를 잇는 직통라인이 필요하다고 언급,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박원순 시장은 “서울역이 국가의 중앙역이 되고 시베리아나 횡단철도의 전진기지가 될 날이 왔다”며 남북회담 후 닥칠 빠른 변화에 대한 준비를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는 남북회담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시 차원의 정책을 펼쳐왔다. 과거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담은 기록전을 비롯해 시민 목소리를 담은 ‘서울시민 소원쓰기 행사’를 마련했다.
회담 뒤에는 개성 만월대 유물‧유적을 IT기술로 구현한 ‘개성 만월대 서울특별전’과 시민 100명이 함께 하는 ‘DMZ 평화여행’도 진행한다.
특히 회담 전날인 26일에는 역사적 장면을 시민에 전달하기 위해 서울광장에 가로 5.5m, 세로 2.5m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했다.
박원순 시장은 “남북 정상회담을 서울광장 대형 스크린으로 생중계해 서울시민과 함께 축하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높일 것”이라며 “이번 주말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의 의미를 생각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느끼기 바란다”고 말했다.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