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민영화 프로그램을 통한 비석유 사업으로 2020년까지 350억(한화 약 10조3625억원)에서 400억(약 11조8428억원)리얄 규모의 수익과 1만2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관영 사우디통신사가 발행한 인도문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 계획은 240억(약 7조1056억원)~280억(약 8조2900억원)리얄 규모의 14개의 민관합작투자사업(PPP)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문서에 따르면 사우디 항구의 민영화와 사우디 수력청인 SWCC(Saline Water Conversion Corporation) 생산 분야, 사우디 동부 라스 알 헤어(Ras Al-Khair) 지역의 담수화 및 발전소의 민영화 등이 골자다.
정부는 국정운영 정책인 '비전2030' 개혁의 일환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향후 총 2000억달러(약 215조6000억원)를 벌어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사우디 아람코(Aramco)의 5%의 지분을 매각해 1000억달러(약 107조8000억원)를 모금하길 희망한다.
모함메드 알-투와지리 경제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민영화 프로그램은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 발전의 질을 높일 뿐 아니라 사업 환경을 개선하면서 민영 분야가 사우디 발전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항구와 교통 부문의 일부 서비스를 민영화하고 킹 파이살 전문 병원과 연구 센터를 비영리 단체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정부는 또 민간이 제출한 입찰 건수와 입찰가액을 기준으로 각 대상 분야의 민영화 과정을 평가하는 새로운 지표도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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