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자심리도 기대 이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에서 판매된 신규주택이 4개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자리 증가와 임금 상승 등 주택시장에 우호적인 여건이 지속하면서 미국의 주택시장은 호조를 이어갔다.
미 상무부는 24일(현지시간) 3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연간 환산 기준으로 한 달 전보다 4% 증가한 69만4000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망치 63만 건을 웃도는 수치로 1년 전과 비교하면 8.8% 증가했다.
특히 미 서부 지역의 신규주택 판매는 한 달 전보다 28.3% 급증한 22만2000건으로 2006년 12월 이후 가장 빠르게 늘었다.
주택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달 미국에서 판매된 신규주택의 중간값은 33만7200달러로 전년 대비 4.8% 상승했다. 현재 판매 속도를 감안하면 시장의 공급량을 해소하는 데는 5.2개월이 걸린다.
고용시장 개선을 바탕으로한 경기 회복은 최근 몇 년간 미국의 주택 수요를 자극해 왔다. 전날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3월 기존주택 판매가 한 달 전보다 1.1% 증가한 560만 건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제 지표는 대체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콘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28.7로 3월 127.0보다 상승했으며 경제 전문가 기대치 126.0도 웃돌았다.
주택 매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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