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 50명'에선 4위 기록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꼽은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22일 청와대에 따르면, 타임은 지난 19일 '2018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The 100 Most Influential People of 2018)' 중 한 명으로 문 대통령을 선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가 '위대한 협상가(The Great Negotiator)'라는 제목 아래 문 대통령을 추천했다"며 "2017년 5월, 타임은 표지에 문 대통령을 '협상가(Negotiator)'로 표현한 바 있는데, 11개월 만에 '위대한 협상가'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임 측은 추천 배경에 대해 "취임 후 문 대통령은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김정은의 여동생을 맞이하고, 남북정상회담에 합의하며, 북미정상회담을 중재하는 등 극적 행보 중"이라며 "문 대통령은 이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역내 라이벌 국가들뿐만 아니라 미국과 북한 사이를 헤쳐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과 더불어 2018년도 100인 목록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도 포함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사진=타임 홈페이지> |
또한, 문 대통령은 미국 포춘(Fortune)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 50명'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3위가 각각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高 학생들(총기규제시위), 빌&멜린다 게이츠(자선활동), 미투(Me Too) 운동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문 대통령은 세계 정치 지도자 중 1위를 차지한 셈"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과 함께 이번 5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지도자로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재신더 아던 뉴질랜드 총리 등이 있다.
포춘 측은“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전임 대통령이 부패 문제로 탄핵되는 어려운 상황에서 취임했으나, 최저임금 인상,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재벌 영향력 문제 대응 등 더욱 공정한 경제를 만들기 위한 개혁을 신속히 실행했다"면서 "또한, 문 대통령은 남북한 화해로 이어질 수도 있는 북미정상회담이 마련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