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이에스브이가 미국 산재 예방 기업 '스트롱암(StrongArm)'에 11억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고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2012년 미국에서 설립된 스트롱암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근로자들의 예상 알고리즘을 만들어 건설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을 미리 방지하는 '엑소스켈레톤'을 개발했다. '엑소스켈레톤'은 작업 강화복의 일종으로 주로 군사용으로 개발됐으나 최근 의료용, 산업용 제품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 중 스트롱암이 선보인 엑소스켈레톤 제품은 실시간 위험에 노출된 산업 근로자들의 알고리즘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재해 방지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업계 관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타사 대비 가벼운 제품 무게와 부착된 센서 데이터를 통해 제공하는 위험관리 솔루션 등도 장점이다. 특히 '교차상관데이터(Cross-correlated data)' 방식을 사용해 제품을 테스트한 결과 근로자들의 고통과 피로도가 무려 41% 가량 감소하는 수치를 보였다.
이밖에 스트롱암이 개발한 맞춤형 플랫폼 '퓨즈(FUSE)'는 크고 작은 위험을 감지해 각 사용자의 상황과 필요성에 따라 조절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근로자들의 패턴을 실시간으로 피드백 받고 온도, 습도, 거리, 기압, 자세, 생산성 등을 고려하여 즉각적인 데이터 분석자료를 제공하기 때문에 재해 위험 요소 감지도가 높다.
이에스브이 관계자는 "대내외 환경 및 정책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해마다 증가하는 근로자들의 부상율을 줄이고 산업 재해 방지에 탁월한 스트롱암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시장 경쟁력이 높은 기술을 선점하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4차 산업 선도 기업의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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