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드러눕는 수익률곡선, 美 장단기 금리 역전되나

기사입력 : 2018년04월19일 03:26

최종수정 : 2018년04월19일 03:27

미 국채 2년-10년 금리 차 2007년 이후 최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의 장단기 국채금리 차가 10여 년 만에 가장 좁혀지면서 수익률곡선(yield curve, 일드커브)의 역전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기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지만 일부 전문가는 역사상 경기 침체를 예고했던 장단기 금리의 역전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날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차는 0.428%포인트로 2007년 이후 가장 좁혀졌다. 단기물에 속하는 2년 만기 국채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에 따라 움직이고 장기 금리는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을 기반으로 변한다.

장단기 금리 차(스프레드)를 보여주는 수익률곡선은 성장 전망에 대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되지만, 투자자들은 현재의 수익률곡선의 움직임의 의미에 대해 각기 다른 판단을 내리고 있다. 수익률곡선의 평탄화가 진행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장단기 금리가 역전될 가능성을 우려한다. 대표적으로 1975년 미국의 경기 침체 직전 수익률곡선의 역전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전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연설에 나선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 같은 우려를 언급했다. 그는 “역전도니 수익률곡선은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매우 분명한 상징”이라고 말했다. 다만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의 금리 인상기에 수익률곡선의 평탄화는 전형적인 현상이며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전문가들은 평탄화한 수익률곡선을 보면서 연준이 경제가 감당할 수 없는 속도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해 말 통과시킨 1조5000억 달러 규모의 감세안이 미국 경제성장률에 0.5%포인트가량을 추가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여전히 장기 평균 성장률을 달성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BMO TCH 코어 플러스 본드 펀드의 대니엘라 마다로비치 매니저는 WSJ에 “금융 여건은 전반적으로 다소 타이트해졌다”면서 “우리는 매우 매파적인 연준을 시장이 견뎌낼 것이라고 믿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스의 마이클 폰드 수석 전략가는 “단기물 금리의 상승은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반영했지만 움직이지 않는 장기금리는 정책입안자들이 통제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부족함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결국 최근의 수익률곡선 흐름에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TIAA인베스트먼트의 캐서린 렌프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에 “연준은 수익률곡선의 모습에 매우 민감해질 것”이라면서 “역전이 일어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하면 연준은 추가로 통화 부양책을 되돌리는 것에 제동을 걸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05~2006년 미 국채 5년물과 30년물의 금리 차가 30bp(1bp=0.p1%포인트)에서 제로(0)로 하락하는 데는 약 6개월이 걸렸으며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차가 40bp에서 0으로 가는데도 비슷한 시간이 걸렸다. 따라서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해 말 장단기 금리가 역전될 수 있다.

씨티그룹의 자바즈 마타이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는 지난 13일 자 보고서에서 “(수익률) 곡선의 역전 가능성은 항상 심각하게 여겨져야 한다”면서 “수익률곡선과 침체 가능성 암시의 역사적 관계는 매우 비선형적”이라고 지적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심보호 서비스, 어떻게 가입하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해킹 피해 발생 시 100% 피해 보상을 약속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27일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 달라"며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27 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유심 카드를 교체 예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2025.04.27 gdlee@newspim.com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 SKT가 안전성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총 554만명의 고객이 가입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지난 2023년 불법 유심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과정에서 개발됐다.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 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 유심보호서비스는 3가지 방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SK텔레콤의 홈페이지 티월드를 통한 가입이다. 웹과 모바일웹을 통해 부가서비스, 안심/보험, 유심보호 서비스의 순서대로 클릭하면 된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티월드 유심보호서비스'를 검색해도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27일 오후 한 때 대기시간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오후 8시 50분 현재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고객센터를 통한 방법이다. SK텔레콤 이용자가 휴대전화로 지역번호 없이 114를 누르면 고객센터로 연결돼 가입할 수 있다. 마지막 방법은 지점과 대리점을 통한 가입이다. SK텔레콤 지점이나 대리점을 방문하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는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유심카드 무료교체를 위해 유심카드 100만개를 준비했다. SK텔레콤은 현장에 고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줄 것과 함께 대리점과 지점 직원들에게 고객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카드 교체에 준하는 서비스인 만큼 적극적인 가입 권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카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하며 그럼에도 사람이 몰리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며 "재고가 부족할 경우에는 예약을 해 재방문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다면 강회된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Fraud Detection System) 조치와 함께 유심카드 보호에 준하는 보안조치를 받을 수 있다"며 "유심카드 교체를 하지 못하더라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하고 추후 안내를 통해 유심교체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2025-04-27 21:07
사진
트럼프 주니어 재계 누구 만나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국과 미국간 상호관세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 주 방한해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그룹 회장들과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오는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정용진 회장을 비롯 재계 주요 총수들과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에 따라 평소 교분이 두터운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앞서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2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한데 이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주니어와는 지난 2015년 국내 한 언론의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선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은 물론 한화와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그룹 주요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사업 비중이 큰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에너지, 조선, 방산 관련 기업들의 총수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우선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도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tack@newspim.com 2025-04-25 15: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