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점주가 봉?" 동의 없이 '점주 정보' 공개한 배달의민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0일부터 이름·주소 등 상세 공개‥다른앱은 사업자번호만
"고객 정보는 안심보호 도입, 점주 정보 노출 나몰라라"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치킨 가게를 운영하는 최모씨는 얼마 전 '배달의민족(배달 어플리케이션)' 매장 정보란을 확인하고 놀랐다. 사업자 정보에 본인의 이름과 상호명, 매장 주소가 상세히 공개됐기 때문이다. 사업자등록번호 공개는 그렇다 해도 개인정보인 이름과 주소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한 건 이해할 수가 없었다. 최씨는 "개인정보를 공개하면서 점주에게 사전 동의는 전혀 구하지 않았다"면서 "소비자 정보만 중요하냐"고 꼬집었다.

<이미지=배달의민족>

배달앱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이 가맹점주 정보를 사전 동의없이 앱에 공개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가맹점주들은 고객 정보 노출엔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빠르게 대처한 업체가 점주 정보는 과감없이 공개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지난 10일부터 각 지점 사업자 정보란에 대표자명(이름)·상호명·사업자주소·사업자등록번호 등을 상세히 공개했다.

경쟁사인 '요기요'가 사업자등록번호만 공개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다른 앱 '배달통'도 사업자등록번호만 게시하고 있다.

점주들은 '갑을' 관계를 이용한 명백한 갑질이라고 주장한다. 가맹점 간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점주들은 배달앱 가입이나 앱을 활용한 마케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런 점을 악용해 배달의 민족이 고객 정보는 안심번호 도입 등 보호에 나선 반면, 가맹점주 정보는 고객 편의를 위해 공개한 셈이다.

배달앱 갑질에 대한 지적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올라와있다. 한 청원자는 '배달의민족 갑질을 공정위에서 조사해주세요'라는 글에서 "고객 정보는 안심번호로 보호하고 사업주의 정보(소재지·이름)는 노출하는 기만적 행위에 대해 법 테두리를 벗어난 것이 아닌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조사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블랙 컨슈머나 경쟁업소에서 점주 개인정보를 이용해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가 생길 것은 불보듯 자명하하다"며 "마치 사업주(광고주)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여기는 듯한 처사에 대한민국 배달업종 사장들을 대변해 간곡히 청원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누리꾼은 "점주들이 손해를 보면 피해 보상을 업체에서 해줄 것이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또 블랙컨슈머의 항의나 정보 악용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는 "굳이 대표자명이나 주소까지 공개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면서 "계약사항을 살펴봐야겠지만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공개한 것은 문제가 되며, 개인정보보호법상 문제가 있다면 제3자도 소송 등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직접 나서던지, 점주들이 목소리를 내서 과도한 정보 공개는 배달 업체에 입장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배달의민족이 통신판매중개업자로 등록돼 있다보니 이용자들에게 정보 제공차원에서 최근 대표자명과 주소를 공개하게 됐다"며 "전자상거래법에 따라 통신판매중개업자는 사업자 성명·주소·전화번호 등을 소비자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용자의 알권리 충족을 위한 정책으로 주문한 음식이 깨끗하고 안전하게 조리되고 있다는 상호 신뢰를 쌓기 위함이며, 이를 위해 업주들에게 이미 사전 공지를 했다"면서 "이미 다수의 온라인 커머스가 판매자 정보를 게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법령 정보센터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은 통신판매중개자로 하여금 의뢰자의 성명과 주소 전화번호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항을 확인하여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고지하지 않을 경우 중개자 역시 의뢰자와 함께 소비자에게 발생한 재산상 손해에 대해 연대 배상할 책임을 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보호 규정인 동시에 중개자에 대한 면책 조항으로 풀이된다.

<이미지=배달의민족 사업자 정보란>
<이미지=요기요 사업자 정보란>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