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8700만명의 이용자 정보를 유출한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지난 주 상원 청문회에서 "보안 목적" 회원이 아닌 페이스북 계정이 없는 사람들의 정보도 수집한다고 밝힌 후 그 이유를 설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 CEO 마크 저크버그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증언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 회사는 16일 블로그를 통해 페이스북은 다른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은 사람들이 빠르게 계정을 개설하고 이후 페이스북 페이지에 콘텐츠를 공유하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페이스북도 다른 사이트나 앱으로 하여금 회사의 퍼포먼스와 광고를 추적하게 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 과정에서 웹사이트들은 페이스북에 어떤 사람들이 자신의 사이트에 방문했는지 알린다. 이는 페이스북 회원, 비회원을 포함한 모든 방문자의 정보를 포함한다. 데이비드 베이저 상품 매니지먼트 담당자는 "다른 앱이나 웹사이트는 누가 페이스북 사용자인지 모르기 때문에 페이스북에 로그아웃 했거나 계정이 없어도 정보는 전달받는다"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이 방문자 정보를 수집하는 이유는 누가 어떤 광고를 봤는지를 알아 타깃 광고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회사는 "쿠키(인터넷 정보파일)와 기기 신원은 어떤 사람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지 확인하는데 도움을 준다"며 "비즈니스 사이트나 앱을 방문했다면 비즈니스 광고에 관심이 있을 터. 만일 그렇지 않다면 페이스북에 가입하라는 광고를 내건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또 자신들만 방문자 정보를 수집하는 게 아니라며 "트위터, 핀터레스트(Pinterest), 링크드인(Linked in)도 마찬가지로 '좋아요'와 '공유' 버튼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글은 웹사이트 방문자를 분석하는 애널리틱스 서비스가 있다. 아마존, 구글, 트위터도 로그인 기능을 제공한다. 많은 다른 사이트도 광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해명했다.
같은날 마켓워치는 오는 9월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 건축시공기술사(GICS)에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주가 등장할 것이며 현 정보기술주(IT)에 변화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기술주 중 페이스북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대형주로 꼽히는데 둘을 합친 시가총액만 1조2000만달러다.
골드만삭스는 고객 노트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두 회사의 IT주로부터 이전이 성장투자자들의 투자 관심도를 떨어뜨릴 것"이라며 "새로운 주식 분야는 매우 달라 보일 거다. 현재 기술 종목은 S&P500에서 25%를 차지하는데 변화 후 20%로 떨어질 거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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