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제외 4과목 110문항 115분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15일 국내외 7개 지역에서 시작됐다.
이날 오전 8시30분쯤 고사장 중 한 곳인 서울 서대문구 명지중·고등학교 앞은 긴장감이 맴돌았다. 학교 입구에는 '삼성 직무적성검사 고사장'이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응시생들을 맞이했다. 지원자들은 무거운 표정으로 시험장을 향해 발걸음을 움직였다.
15일 오전 '삼성 직무적성검사'가 치러진 서울 서대문구 명지중·고등학교 앞 <사진=조아영 기자> |
일부 지원자들은 걸어가면서도 문제집이나 유인물 등을 펼쳐 보며 시험장에 들어섰다. 학교 앞 언덕에는 물과 컴퓨터용 사인펜, 수정테이프 등 문구류를 파는 노점상들도 있었다.
입실마감 5분 전인 오전 8시55분 지원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양 손에 음료수와 수험서를 든 채 뛰어가는 지원자도 여럿 보였다.
15일 오전 '삼성 직무적성검사'가 치러진 서울 서대문구 명지중·고등학교 앞 지원자들이 고사장을 향하고 있다. <사진=조아영 기자> |
시험은 지원자들이 입실하고 신원확인과 검사지 배부, 유의사항 안내 등을 마친 뒤 9시50분쯤부터 시작했다. 시험시간은 총 115분이다.
올해부터는 GSAT에는 '상식' 영역이 제외됐다. 5지선다형 문제로, 언어논리, 수리, 추리, 시각적 사고 4가지 영역에서 총 110문항으로 출제되며, 오답은 감점 처리된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하는 만큼 시간 배분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GSAT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의 국내 5개 지역과 미국 뉴욕과 로스엔젤레스에서 실시했다. GSAT을 통과한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4~5월 중 면접을 진행하고, 5월에 건강검진 등을 거쳐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삼성은 올해 상반기 지난해와 비슷한 총 4000여명 정도를 뽑을 것으로 전망된다.
likey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