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출근한 지 하루 만에 톰 보서트 미국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이 사임했다. 보서트 보좌관은 볼턴 보좌관의 요청에 따라 백악관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위대한 나라의 안전과 안보에 대한 보서트 보좌관의 헌신에 고마워한다"고 전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 "톰은 국토를 테러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사이버 방어를 강화하며 유례없는 자연재해에 대응하는 백악관의 노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성명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애국적인 봉사에 고마워하며 그가 잘 되기를 빈다"고 덧붙였다.
미국 언론들은 볼턴 NSC 보좌관이 백악관에 입성한 직후 보서트 보좌관과 마이클 앤톤 NSC 대변인이 백악관을 떠나면서 볼턴의 영향력이 이번 인사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서트 보좌관의 사임이 볼턴 보좌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보서트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백악관에서 근무해왔다. 재임 중 그는 대통령에게 사이버안보에 대해 자문했으며 지난해 텍사스주와 푸에르토리코, 버진아일랜드를 강타한 허리케인에 대한 대응을 주도했다.
톰 보서트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이 사임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밝혔다.<사진=로이터/뉴스핌> |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