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볼턴, 외교적 수완 `제로`…전쟁 가능성 높여" - WP

기사입력 : 2018년03월27일 11:08

최종수정 : 2018년03월27일 11:08

"2003년 이라크 침공 기반 닦은 인물"
"과거 북미 관계 악화에 일조"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내 대표 외교 강경파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의 행정부 복귀는 전쟁의 가능성을 높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외교 수완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볼턴 전 대사보다 워싱턴 내에서 악명 높은 강경파는 거의 없다고 보도했다.

볼턴 전 대사는 다자주의를 '경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엔을 혐오하고 유럽연합(EU)을 '멸시'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유엔과 EU가 주권을 해치고 미국의 결단력 있는 행동을 방해한다는 주장이다.

존 볼튼 <사진=AP통신/뉴시스>

WP는 볼턴 전 대사의 지정학적 이슈에 대한 조급증은 그의 행실을 둘러싼 소문과 어울린다고 꼬집었다.

지난 2005년 의회 증언에서 볼턴 전 대사는 '킥다운, 키스업(kick-down, kiss-up) 관리자'로 유명해졌다.

킥다운, 키스업은 조직 내 중간급 직원이 상급자에겐 공손하고 아첨하는 행위를 하지만 하급자에겐 난폭한 행동을 하는 상황을 일컫는 신조어다.

볼턴 전 대사는 그의 성격 때문에 유엔대사 직을 영구 확보할 기회를 놓쳤지만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그의 호전성은 백악관에서 가장 중요한 외교 정책 자리로 이끌도록 했다고 WP는 전했다.

볼턴 전 대사는 지난 2003년 이라크 침공의 기반을 닦은 인물이다.

지난 2001~2005년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담당 차관이었던 그는 사담 후세인이 대량 살상 무기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소설'을 미국이 밀어붙이는 데 도움을 줬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 '소설'은 결국 '가짜'인 것으로 판명났지만, 이로 인해 중동은 불안정한 상황에 휩싸여 황폐해졌다.

일부 추정치에 따르면 15년 전 이라크 침공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00만명이 넘는다.

볼턴 전 대사는 현재까지도 미국의 지난 2003년 이라크 침공 결정을 옹호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대선 운동 당시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비판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을 백악관 내 외교·안보 사령탑 자리에 앉혔다.

전문가들은 볼턴 전 대사의 행정부 복귀로 북한과 이란과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한다.

지난달 볼턴 전 대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북한에 대한 '예방타격' 의 실행 가능성을 옹호하는 글을 썼다.

또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주 '라디오 프리 아시아'에 미국은 경제적 양보를 제공해선 안 되며, 정권 교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을 반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볼턴 전 대사는 과거 북미 관계를 악화시킨 전력이 있다.

WP는 "지난 2001년 그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외교를 통해 북한과의 핵확산금지협약을 보강하기보다 협약에서 물러서도록 설득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