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일본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태도지수가 전월비 횡보세를 나타내며 소비 심리 개선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내각부가 9일 발표한 3월 소비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태도지수는 전월비 횡보한 44.3을 기록했다. 고용 환경 등이 전월에 비해 개선됐지만, 전기·가스 요금 등의 인상이 소비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내각부는 소비 심리에 대한 기조 판단을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며 전월 판단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소비자태도지수를 구성하는 4개 항목 중 고용 정세 개선을 배경으로 ‘고용 환경’이 개선됐고, ‘내구재 구입 시기 판단’도 개선을 보였다. 한편, 광열비 부담 증가 등으로 ‘살림살이’와 ‘수입 증가 방식’은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1년 후 물가 전망에 대해서는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전월에 비해 1.5%포인트 하락한 79.8%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0.4%포인트 하락한 3.6%, ‘변함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0.3%포인트 상승한 12.1%를 기록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살림살이’ 등 4개 항목에 대해 향후 6개월 후의 전망을 5단계로 평가해 지수화한 것이다. 전원이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하면 100,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하면 0이 된다.
유니클로로 잘 알려진 일본의 유명 의류회사 패스트리테일링의 새 브랜드 GU 매장.<사진=로이터/뉴스핌> |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