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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美 세이프가드 대비 판매처 다변화 '박차'

기사입력 : 2018년04월09일 15:04

최종수정 : 2018년04월09일 15:16

유럽‧일본 등 기존시장 중심 판매량 확대
하반기부터 세이프가드 영향..."유연하게 대처"

[뉴스핌=유수진 기자] 한화큐셀이 유럽이나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등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태양광 제품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효로 대미 수출 축소가 불가피한 만큼, 그 외의 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려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직 미국 수출에 큰 변화는 없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세이프가드 영향권에 들 것에 대비한다는 차원이다.

한화큐셀의 Q.PEAK이 일본 주택에 적용된 사진. <사진=한화큐셀>

9일 한화큐셀과 태양광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최근 네덜란드 현지 태양광 발전업체와 태양광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공급되는 태양광모듈은 네덜란드 중부 린지워드의 한 저수지에 수상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건설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6월까지 총 6100개 이상의 단결정 태양광모듈이 1만5800㎡ 너비의 수면 위에 설치된다. 총 용량은 1.85메가와트(MW)이며, 생산전력은 연간 1757.5메가와트시(MWh)로 380가구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미국의 세이프가드 이후 유럽이나 일본 등 기존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량을 늘리기로 계획을 세웠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처음 진출한 중동시장도 신경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큐셀은 현지공략을 위해 박람회 참가에도 적극적이다. 한화큐셀만의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을 선보여 기존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신흥 시장을 개척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지난 1월에는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새계미래에너지정상회의 에너지 전시회에 참가, 다양한 제품들을 전시했다. 오는 2020년 중동 태양광시장이 2017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발 빠르게 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선 것이다.

뿐만 아니라 2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최대 태양광전시회 'PV EXPO 2018'에 참가해, 출전사 가운데 최대 규모의 부스를 꾸리기도 했다. 당시 한화큐셀은 고출력 제품 큐피크 듀오(Q.PEAK DUO)모듈을 론칭하고 주택용 솔루션을 집중 전시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한화큐셀의 일본 태양광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6년 기준 2위다.

앞서 한화큐셀은 지난 1월 미국 정부가 태양광 전지‧모듈에 대한 세이프가드 발동을 결정하자, 미국 수출이 줄어 남는 물량을 유럽이나 일본, 신흥 시장 등으로 돌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한화큐셀 전체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가량이었다.

다만 아직까진 미국 수출에 눈에 띄는 변화는 없다. 기존에 계약이 이뤄졌던 물량들이 그대로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태양광 업계에서는 오는 하반기부터 차츰 세이프가드의 영향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화큐셀 관계자는 "올 1분기에는 별다른 영향이 드러나지 않았다"며 "3·4분기 정도 돼야 영향이 있을지 없을지 판단이 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초 태양광 전지‧모듈 수입품에 세이프가드를 부과하는 권고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수입 태양광 제품에 2.5GW 기준으로 1년차에 30%, 2년차에 25%, 3년차에 20%, 4년차에 15%의 관세가 부과된다. 이로 인해 국내 업체 중에서는 한화큐셀과 LG전자, 현대중공업 그린에너지 등이 미국 수출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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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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