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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택배회사 야마토 "더 줄여야 하는데"…화물량, 전년 대비 1.7% 감소

기사입력 : 2018년04월06일 10:37

최종수정 : 2018년04월06일 10:38

[뉴스핌=김은빈 기자] 일본 택배 최대업체 야마토 홀딩스가 2017년도 다룬 화물량이 전년대비 1.7% 감소한 18억3600만개라고 발표했다. 이는 야마토 홀딩스가 내세웠던 감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수치다. 

6일 아사히신문은 전날 야마도 홀딩스가 2017년도 화물량 처리 수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야마토의 화물 처리량은 지난해 9월 야마토 홀딩스가 발표했던 '중기경영계획' 목표치(1.9% 감소·18억310만개)를 상회하는 양이다. 

신문은 "화물량의 억제가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소속 운전기자들의 노동환경 개선도 요원해진다"고 지적했다. 

관련 사진<사진=뉴시스>

일본에선 인터넷 통신판매가 확대되면서 일본 택배사들의 처리 화물량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2016년도에는 처리량이 18억6700만개로 역대 최다를 갱신하기도 했다. 이는 10년전과 비교해 1.6배 증가한 규모다. 

반면 일손 확보는 이를 따라가지 못해 세일즈 드라이버(SD·택배 운전기사)들의 장시간 노동이 일상화된 상태다. 이에 야마토는 처리 화물량을 줄여 과도한 노동을 개선시키기 위해, 지난해 대형 법인고객들과 가격 인상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었다. 

하지만 가격인상을 통한 화물처리량 감소는 예상보다 미미했다. 야마토 관계자는 "차라리 가격을 인상하자는 기업들이 생각 외로 많아서 협상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며 "인터넷 통신판매도 생각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어 억제 효과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현재 가격 인상 대신 계약 갱신을 포기한 법인 고객은 40%에 그친 상태다. 

야마토의 화물량 억제 목표도 계속해서 바뀌었다. 당초 2017년도 목표 화물량을 2016년도 대비 8000만개 줄인 17만8500만개로 잡았지만, 지난해 9월 발표한 3개년 중기경영계획에서는 18억3100만개로 후퇴했다. 그뒤 결산발표 때엔 18억2600만개, 이후엔 18억4600만개 등 계속해서 전망치를 수정했었다. 

야마토의 중기 경영계획에 따르면 2018년도 화물량은 17억7000만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행히 지난해 10월 이후부터는 2년7개월만에 전년동월대비 처리 화물량이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야마토 측은 "2018년도 이후 목표도 상황에 따라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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