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상승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약세장 신호"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드라크 더블라인 캐피털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주식 약세장을 경고했다.
건드라크 <사진=블룸버그> |
4일(현지시각) CNBC 프로그램 ‘하프타임 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건드라크는 채권 금리 상승과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 가격 급락이 연말 증시 하락을 예고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해와는 완전하고 분명하게 다른 변동성 장세를 겪고 있다”며 “지난해는 가장 투자하기 쉬운 해였으며 리스크를 감안한 자본 수익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미국채 수익률 상승이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드라크는 주식 시장이 조정 영역으로 진입한 가운데 특별히 미국채 10년물 수익률 2.63%를 한계점으로 지목하며, “그 이상은 증시가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비트코인 가격 추이도 증시 하락을 예고하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증시와 더불어 지난해 정점을 찍었고 올해는 가격 하락세가 증시보다 앞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건드라크는 지난달에도 비트코인이 향후 증시 방향을 예측하는 데 유용한 도구라며, “증시가 또다시 하락한다면 비트코인이 먼저 추락한 다음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